세제개편안 열흘만에 강남-서초 집값 하락 전환

5 hours ago 2

‘마용성’ 한강벨트도 상승폭 줄어 “호가 5억∼6억 내려도 거래 관망” 12일 서울 시내 한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 공인중개사무소에 급매물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6.08.12 뉴시스 정부가 3일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 가격이 하락 전환했다. 거래가 사실상 거의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절세 목적의 급매물이 나오며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둘째 주(10일 기준) 아파트 가격 주간 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아파트 가격은 전주(0.01%) 대비 0.02% 감소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초구도 전주(0.02%) 대비 0.04% 떨어지며 가격이 하락했다. 이번 주간 동향은 3일 발표된 세제 개편안 영향이 반영된 첫 통계다. 인근 송파구(0.15%→0.12%)와 강동구(0.18%→0.13%)를 비롯해 용산구(0.18%→0.12%), 마포구(0.39%→0.20%), 성동구(0.16%→0.14%), 광진구(0.11%→0.10%) 등 한강벨트 지역은 가격 상승 폭이 줄어들며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도 지난주(0.26%)보다 0.21% 오르는 데 그쳤다. 보유세 중과 등 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으면서 상승세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4082건으로 세제 개편안 발표 전날인 2일(6만1271건) 대비 4.5% 늘었다.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영업하는 공인중개사 이낙구 씨는 “세 부담을 피하려 고령 집주인들이 기존 호가보다 5억∼6억 원 낮은 물건들을 내놓고 있다”며 “매수자들은 더 저렴한 급매물을 기대하며 당장 거래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 중랑구(0.46%), 성북구(0.43%), 서대문구(0.41%) 등 세제 개편 영향이 덜한 15억 원 미만 지역은 계속해서 높은 가격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