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테크놀로지, 공모가 ‘상단’ 5만 6800원 확정…내달 4~5일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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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2158개 기관 참여…경쟁률 976대 1
참여 기관 97.1%, 희망 밴드 상단 이상 가격 제시
“사업 영역 다각화…브랜드 경쟁력 더욱 강화할 것”

  • 등록 2025-10-31 오후 4:39:21

    수정 2025-10-31 오후 4:39:2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모터사이클·사이클링·아웃도어 어드벤처용 무선 통신 솔루션 전문기업 세나테크놀로지(세나)가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시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5만 6800원으로 확정했다.

세나는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인 5만 6800원으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김태용 세나테크놀로지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세나테크놀로지)

이번 수요예측엔 국내·외 기관 총 2158곳이 참여해 97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97.1%가 밴드 상단인 5만 6800원 이상을 제시했다. 총 공모금액은 약 31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168억원 규모다.

1998년 설립된 세나는 전 세계 모터사이클용 팀 커뮤니케이션 시장의 글로벌 1위 기업으로, 120년 전통의 독일 모터사이클 전문지 모토라드(MOTORRAD)로부터 7년 연속 통신 시스템 분야 베스트 브랜드로 선정되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세나가 전 세계 라이더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는 핵심 비결은 바로 독자적인 메시 인터콤(Mesh IntercomTM) 기술에 있다. 기존 블루투스 통신은 최대 4명까지만 연결이 가능하고 한 명의 연결 단절 시 재연결이 필요한 반면, 세나테크놀로지의 메시 인터콤은 최대 8km의 통신 거리에서 다대다 연결을 지원하며 패킷 충돌 및 도청 방지형 다채널 네트워크 구조로 끊김 없는 안정적인 통신을 보장한다.

특히, 이 기술은 타사 제품과 호환되지 않는 강력한 독자 생태계를 구축해 강력한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창출한다. 이는 “세나 했어?(Do SENA?)”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모터사이클 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세나를 대체 불가능한 세계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1675억원, 영업이익 216억원, 당기순이익 19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12,9%, 당기순이익률 11.3%를 달성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10.8%,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28.2%, 30.8%를 기록하며 탄탄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세나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모터사이클 팀 커뮤니케이션 시장에서 검증된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사이클링, 스노우·해양 스포츠, 산업현장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할 것“이라며 ”특히 사이클링 시장에서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마케팅 투자를 확대해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나는 내달 4일부터 5일까지 청약을 진행하고 같은 달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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