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넥스트 빅테크’에 투자하고 싶다면[ETF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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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SOL 미국넥스트테크TOP10 액티브’
유동성+메가트렌드, 빅테크 탄생 환경에 주목
G2 패권경쟁 속 美 전략적 육성산업서 기업 선별
오클로, 디웨이브퀀텀, 탬퍼스AI, 로켓랩 등 담아

  • 등록 2025-11-01 오전 9:30:00

    수정 2025-11-01 오전 9:30: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기술주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넥스트 빅테크’가 될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새로 나왔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28일 ‘SOL 미국넥스트테크TOP10 액티브’를 신규 상장했다. 이 ETF는 ‘KEDI 미국넥스트테크TOP10(PR)’을 비교지수로, 차세대 미국테크TOP10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과 유동성 확대, 인공지능(AI) 메가트렌드 확산, 미·중 패권경쟁 등 중소형주가 성장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차기 빅테크가 될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이다. 과거 빠르게 빅테크로 성장한 기업들의 사례에 비추어 보면, 대다수 기업이 유동성이 풍부한 환경에서 메가트렌드를 만나 성장하고 S&P500 등 대표지수에 편입되며 대형화되는 과정을 거쳤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적자를 이어오던 테슬라는 2019년 3분기 흑자 전환한 뒤, 2020년 코로나 발생에 따른 유동성 환경과 전기차 트렌드를 맞았고 그해 12월 S&P500지수에 편입으로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며 추가 상승해 2년만에 시총 1조달러가 넘는 빅테크로 성장했다.

이 ETF는 이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미국이 미래 패권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산업의 대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투자 종목을 보면 소형모듈원전(SMR) 설계 기업인 오클로, 양자컴퓨터 솔루션 제공 기업인 디웨이브퀀텀, 의료 AI 기업 탬퍼스AI,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글로벌 셀룰러 광대역 통신망을 구축하는 AST스페이스모바일, 양자컴퓨터 기업 중 가장 많은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있는 아이온큐 등이 있다.

이 외 군사용 드론 등을 개발하는 에어로바이런먼트, 민간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켓랩,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웨어하우스 기업인 스노우플레이크, 로드 밸런싱 소프트에어 기업인 클라우드플레어, 자율주행 플랫폼 기업인 오로라이노베이션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액티브 ETF로 비교 지수를 구성하는 종모고 외에 ‘넥스트 빅테크’의 잠재력을 가진 종목을 추가로 편입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산업과 G2 간의 패권 경쟁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장기적으로 기술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육성되는 분야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라며 “기술 산업의 빠른 변화 가운데 트렌드에 적합한 중소형 성장주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이들은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금리인하 전망 강화 과정에서 주가 모멘텀이 더욱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 ETF의 총 보수는 연 0.55%다.

(이미지=챗GPT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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