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아시아컵 도전을 시작한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월 6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호주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호주에 크게 밀린다. FIBA 랭킹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국은 FIBA 랭킹 53위다. 호주는 세계 7위의 강호다.
한국은 호주와의 역대 9차례 맞대결에서 1승 8패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포기는 없다.
한국 ‘에이스’ 이현중은 대한민국농구협회(KBA)를 통해 선전을 다짐했다.
이현중은 “첫 경기 상대인 호주가 대부분 압도적인 팀이라고 생각하지만, 경기는 뛰어봐야 안다”며 “선수들과 잘 준비하고, 우리 팀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주 선수들의 정보나 전술적인 부분을 팀에 많이 알려주려고 한다. 계속 공부해야 할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다. 남은 기간 온 힘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현중은 호주 리그 일라와라 호크스에서 뛴 바 있다. 누구보다 호주를 잘 안다.
한국은 호주전을 마친 뒤 카타르(8일), 레바논(11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번 대회엔 16개국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는 8강으로 직행하고, 2, 3위는 8강 결정전을 통해서 토너먼트 진출 팀을 가린다.
한국은 1일 사우디로 출국해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현중은 “모든 선수가 시차에 잘 적응한 듯하다”며 “사우디에 도착한 첫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게 아주 좋았다”고 전했다.
이현중은 이어 “방 안에 있기보단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몸을 움직이다 보니 잠을 더 푹 잔 듯하다”고 했다.
이현중은 첫 코트 훈련에 관해선 “훈련 초반엔 에너지를 높이기 위해 먼저 나와서 많이 뛰었다. 다른 선수들도 잘 따라줬다. 부족한 부분은 소통을 통해서 맞춰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