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천성호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아쉬운 병살타를 기록한 뒤 가족을 향한 도 넘은 악성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천성호는 지난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5-6으로 뒤진 9회 1사 만루에서 김재윤의 초구를 받아쳤지만 병살타로 연결되며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그는 어떻게든 살기 위해 1루까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지만 아웃 판정을 받았고, 이날 패배 LG 트윈스는 전반기 1위 자리를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2위로 마감했다.
그런데 병살타보다 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경기 직후 일부 팬들은 선수 개인을 넘어 가족에게까지 비난을 쏟아낸 것. 천성호의 아내 인스타그램에는 자녀를 거론하며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저주성 메시지가 담긴 다이렉트 메시지(DM)가 공개됐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성호야 아직 안늦었으니까” 등 가족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기 비판이나 아쉬움의 표현을 넘어 가족을 향해 인신공격을 한 것이다.
천성호는 이날 병살타만 친 것이 아니었다.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팀 승리를 위해 끝까지 뛰었다.
한편 선수협은 지난달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들을 향한 SNS 악성 댓글과 협박, 스토킹, 성추행 등 피해 사례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피해 사례를 접수해 법적 대응에 나섰고, 국내 대형 로펌 김앤장과 업무협약을 맺어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선수협은 현재 일부 사건의 경우 해외 플랫폼과 국제 공조를 거쳐 피의자가 특정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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