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0.29%↑, 한 주 만에 상승폭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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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6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동향 발표
매매 가격 상승률 0.25%로 전주와 동일
전세 가격은 0.29%↑, 전주比 0.03%p 확대
화성, 반도체밸트 수혜로 0.6% 올라, 전국 1위 상승률

  • 등록 2026-06-04 오후 2:00:04

    수정 2026-06-04 오후 2:00:04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도봉구 방학동 방학삼성래미안1단지(84㎡)는 이달 1일 전세보증금 6억 5000만원에 신규 계약이 체결됐다. 2년 전 5억 3000만원 대비 1억 2000만원 오른 것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일주일 동안 0.29% 올라 한 주만에 상승폭이 커졌다. 매매가격은 0.25% 상승해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매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수 문의가 줄었다. 동대문구, 강남구 등 일부 지역에선 호가가 높아지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반도체 벨트 중 하나인 화성 동탄은 0.60% 올라 전국 1위 상승률을 보였다.

출처: 한국부동산원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5월 26일~6월 1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일주일간 0.25% 올라 전주(0.25%)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4주 연속 일제히 상승했다. 동대문구가 0.37% 올라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동구도 0.30%에서 0.35%로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3구에선 강남, 서초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14%, 0.20%에서 0.21%로 상승률이 커졌다. 강동구는 0.12%에서 0.1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구는 0.28%, 용산구는 0.15%로 전주와 상승률이 같았다.

전주 1위 상승률을 보였던 강북구는 0.42%에서 0.35%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노원구와 도봉구도 각각 0.25%, 0.34%에서 0.23%씩으로 상승폭이 줄어다. 전반적으로 서울 외곽의 상승률이 둔화하는 반면 핵심지 주변으로 상승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장 참여자의 관망 심리로 매수 문의가 다소 한산한 지역과 신축, 대단지, 역세권 단지 등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꾸준히 발생하는 지역이 혼재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과천 아파트 가격이 0.19% 내려 5주 만에 하락했지만 경기 핵심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안양 동안구와 성남 분당구는 각각 0.35%, 0.25% 올라 한 주 만에 상승폭이 커졌다. 용인 수지도 0.20% 올라 전주 대비 0.02%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광명은 0.43% 올라 0.13%포인트 더 올랐다. 비규제지역 중에선 화성 동탄이 무려 0.60% 올라 0.11%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5주 연속 상승폭 확대다. 구리도 0.34% 상승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경기 활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 남부 배후 주거 지역들의 가격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정주 환경 역시 양호한 아파트 밀집 지역인 동탄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평택은 2024년 8월 이후 주간 단위 아파트 가격이 내리 하락했는데 6월 첫째 주엔 보합세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0.29% 올라 전주(0.26%) 대비 한 주 만에 상승폭이 커졌다. 송파구가 0.50%, 성동구가 0.48%, 도봉구가 0.47% 오르는 등 서울 전반에서 전세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 7366건으로 한 달 전(1만 5403건) 대비 12.7% 늘어났지만 여전히 2만 2000건을 넘었던 작년 말 대비로는 부족한 상황이다. 남 연구원은 “전·월세 매물이 부족한 서울 지역들의 경우 임차인의 매수 움직임이 관측되기도 하고, 구리나 의정부, 남양주, 경기 광주 등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가격 상승세로 서울, 경기 지역 전반의 집값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0.14%로 전주보다 0.01%포인트 더 올라 한 주 만에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 역시 0.09%에서 0.1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6%에서 0.07%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은 내리 하락하다 6주 만에 보합세를 보였다.

전세 가격은 수도권 역시 0.17%에서 0.18%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가 0.14%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고 인천이 0.09%에서 0.07%로 상승폭이 둔화했음에도 서울 전세 가격이 0.29%로 0.03%포인트 확대된 영향이다. 전국의 전세 가격 역시 0.10%에서 0.11%로 확대됐다. 지방은 0.03% 올라 4주 연속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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