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5000명 4.4km 대행진…'걷자 페스티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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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21 11:23 수정2025.09.21 11:23

서울 도심 5000명 4.4km 대행진…‘걷자 페스티벌’ 열린다

서울 도심 한복판이 가을 보행 축제로 물든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광화문광장까지 4.4km 구간에서 ‘2025 서울 걷자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5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차량 대신 발걸음으로 도심 거리를 채운다.

이번 행사는 2014년 시작해 올해로 12회를 맞는다. 참가자 모집은 지난달 시작 단 일주일 만에 마감돼 ‘걷자 페스티벌’의 인기를 입증했다.

행사 당일 오전 8시 DDP에 참가자가 집결해 몸풀기와 축사, 기념촬영을 마친 뒤 8시 30분부터 행진이 시작된다. 코스는 DDP에서 흥인지문, 창덕궁 삼거리, 경복궁 사거리를 지나 광화문광장까지 이어진다.

구간별로 다양한 퍼포먼스가 준비된다. 율곡터널에서는 DJ 공연과 LED 조명쇼가 열려 터널 전체가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로 변신한다. 거리 곳곳에서는 응원단과 거리공연이 분위기를 띄운다.

광화문광장에 도착하면 비보잉, 마술, 아카펠라 등 축하공연이 이어지고, 완주 인증 메시지를 출력할 수 있는 포토월이 운영된다. 서울시는 보행 안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홍보부스도 마련한다.

행사 진행 시간인 오전 6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도심 구간 교통이 순차적으로 통제된다. 주요 사거리 통행이 금지되거나 일부 차선이 막히며, 행사 구간을 지나는 버스 노선도 우회 운행된다. 서울시는 TOPIS와 VMS, 버스안내단말기(BIT) 등을 통해 교통 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차 없는 도심을 걸으며 서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불가피한 교통 통제에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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