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수출 1850억달러 … 전년비 6.5%↑
전기전자 수출 15%↑… 전체 평균의 2배
IT부품 24.3% 급등… 반도체 수출 주도
수출 다변화로 동남아·중남미 비중 확대
지난 3분기 수출을 많이 하는 상위 10개 기업 수출액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 40%까지 치솟았다. 2015년 1분기부터 국가데이터처가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수출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국가데이처가 발표한 ‘3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3분기 수출액은 185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2010년 통계 작성이후 최대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에도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수출을 주도한건 반도체였다. 수출을 주도한 건 반도체였다. 우선 산업별 수출을 보면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 산업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5% 늘었다. 전체 수출이 6.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전기전자 산업 수출이 2배 이상 좋았다.
반도체는 대표적인 자본재에 속한다. 자본재 중 정보통신(IT)부품에 포함되는데, 3분기 IT부품 수출은 24.3%나 증가했다. 작년 4분기이후 최대폭의 증가율이다.
이에 따라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 무역집중도는 40%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의 40%를 수출액을 많이 하는 10개 기업이 담당했다는 뜻이다. 반도체 수출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분기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 수출은 관세장벽 영향으로 올 1분기이후 3분기까지 3개분기 연속 줄었다. 하지만 전체 수출이 6.5% 증가한 건 동남아시아(17.4%), 중남미(8.2%), 유럽(5.8%)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에 의존하던 수출 노선을 동남아, 중남미 등으로 다변화하는데 일정부분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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