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이달 60% 오르자
주가 고평가 경고 나와
증권가 목표주가 26~41만원
4개 분기 연속 적자에도 삼성SDI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부문 성장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전기차 부문의 적자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29일 오전 기준 삼성SDI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93% 오른 33민500원에서 등락하고 있다. 삼성SDI는 3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된 전거래일에도 9.41% 급등했다. 이달 상승률은 61.21%에 달한다.
이날 발표된 6개 증권사의 리포트들은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최저 26만8000원에서 최고 41만원까지 제시했다.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보는 전문가들은 전기차 부문 회복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가장 낮은 목표주가를 낸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전기차 부문 손실이 내년, 내후년에도 1조5000억원 내외로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2026년 6000억원, 2027년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7000억원, -4000억원 수준으로 하향돼야한다”고 강조했다.
28일 발표된 삼성SDI 3분기(잠정) 매출은 3조518억원, 영업이익은 –5913억원으로 컨센서스(3조2200억원, -3390억원)보다 부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ESS 생산 확대에 힘입어 3분기(잠정) 매출 5조6999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을 낸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삼성SDI도 ESS 부문이 급격히 성장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공통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중국 정부의 수출 허가제 시행 등 호재가 쌓인데다 삼성SDI가 북미 ESS 규모를 2026년 말까지 30GWh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SS의 이익 비중이 2026년 175%, 2027년 63%, 2028년 63%로 전기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AI 데이터센터가 견인하는 ESS 수요 확대는 중장기로 진행될 이슈인만큼 추가 신규 계약을 확보하게 되면 2027년 이후 추정치 상향 조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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