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34)가 오랜 연인과 동거를 해오던 중 유명 배우 나가노 메이와 삼각관계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나가노 메이(25)는 앞서 15세 연상 기혼 배우 다나카 케이(40)와 불륜 의혹이 불거졌다는 점에서 이들의 관계에 이목이 쏠린다.
10일 일본 주간문춘은 사카구치 켄타로가 3세 연상 헤어 및 메이크업 아티스트 A씨와 4년째 교제하며 동거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 기간에 '절반, 푸르다', '가면병동', '내 이야기' 등의 작품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나가노 메이와 삼각관계였고, 이를 알게 된 A씨가 항의하면서 헤어졌다. 이후 나가노 메이가 다나카 케이와 본격적으로 교제했다는 설명이다.
나가노 메이와 사카구치 켄타로가 가까워진 건 2022년 중반 이후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프라다 주최 행사에서 만났는데, 당시 나가노 메이가 주변 사람들에게 "사카구치 켄타로에게 계속 대시를 받고 있다"고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나가노 메이의 지인은 "두 사람이 당당하게 손을 잡고 데이트를 했다"며 "결혼할 거라 들켜도 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나가노 메이 측은 "과거 사카구치 켄타로와 교제한 건 맞지만 삼각관계였다는 사실은 몰랐다"는 입장이다.
사카구치 켄타로 측은 양다리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A씨와 동거와 교제는 인정했다. 더불어 사카구치 켄타로가 A씨와 결별하고 싶지만, 말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소속사 대표는 "올봄쯤 켄타로로부터 A씨에 관한 상담을 받았다"며 "A씨는 켄타로와 결혼하고 싶다고 했지만, 켄타로는 배우로 살아가는 데 전념하고 세계로 나가 활약하고 싶은 목표가 있어 결혼을 생각할 수 없어 헤어져야 한다 싶으면서도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간문춘의 취재가 시작된 후 결별을 결심했다"며 "현재는 A씨가 다음에 살 집이 정해질 때까지 켄타로가 같이 살던 집에서 나와 따로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사카구치 켄타로와 헤어진 후 다나카 케이와 불륜 관계였던 상황에서도 나가노 메이가 그를 잊지 못했다는 주장도 있다. 나가노 메이는 지난해 가을부터 다나카 케이와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 케이의 지인은 "나가노 메이가 과음해 만취했을 때 함께 술을 마시던 다나카 케이에게 '켄짱'(켄타로의 애칭)이라고 부르더라"며 "다나카 케이는 두 사람의 과거 관계를 알고 있었기에 '질투하는 건 아니지만'이라며 태연한 척했고, 나가노 메이는 '발음이 꼬였다'고 얼버무렸다"고 했다.
나가노 메이는 연기력과 비주얼을 갖춘 일본의 차세대 여배우로 꼽혔다. 하지만 불륜설이 제기된 후 모델로 발탁된 11개 브랜드에서 그의 영상을 내렸다. 여기에 사카구치 켄타로와 삼각관계까지 엮이면서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는 반응이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모델 출신 배우다. 영화 '히로인 실격'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이세영과 주연을 맡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