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4조 '용인 AI 데이터센터' 다음달 첫삽…7100억 본PF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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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엠·유진, 본PF 주선…7100억 조달 완료
용인 덕성리 수전용량 80MW 초대형 센터
다음달 기표 후 착공…워버그핀커스 투자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접

  • 등록 2026-04-28 오후 8:00:05

    수정 2026-04-28 오후 8:00:05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엠디엠자산운용이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선한 경기도 용인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이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사업은 글로벌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가 참여한 대형 딜로, 금융조달을 마무리하면서 본격적 공사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사업지는 한화솔루션이 개발 중인 '제2용인테크노밸리', K-반도체 벨트가 될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접하다는 장점을 갖춘 만큼 향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엠디엠·유진, 본PF 주선…7100억 조달 완료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용인 덕성리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은 다음달 중순 본PF 기표(대출 실행) 이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엠디엠이 출자해서 설립한 자산운용사인 엠디엠자산운용과 유진투자증권이 약 7100억원 규모 본PF를 주선했다. 본PF 대출 기간은 3년으로, 만기가 오는 2029년 5월 중순이다.

용인 덕성리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자료=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용인 덕성리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448-5 일원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6만4703㎡ 규모로 조성되며 인공지능(AI) 연산에 특화된 설계를 적용했다.

사업시행자는 용인덕성데이터센터피에프브이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와 AI 수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범용 인프라로 구축된다. △대규모 전산동 △별도의 관리·사무동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의 총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전산동은 랙 용량에 따라 2개 존(Zone)으로 구분해서 고집적 서버 설치가 가능하다. 층별 전기실 등이 모듈화된 구성으로, 향후 다양한 운영자 및 고객사 요구(니즈)에 맞춰 대응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용인 덕성리 데이터센터의 수전용량은 80MW, IT 용량 기준 56MW 규모다.

데이터센터 '수전용량'이란 데이터센터가 전력 회사(한국전력공사)로부터 공급받기로 계약한 총 전력량을 의미한다. 수전용량이 높을수록 더 많은 고성능 서버를 배치할 수 있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다.

용인 덕성리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은 지난 2023년 9월 건축허가를 확보했다. 사업 구조는 초기와 비교해 변화가 있었다.

엠디엠자산운용은 당초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투자에 나섰지만, 이후 글로벌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가 관심을 보이면서 와이드크릭자산운용과 함께 지분을 인수했다.

용인 덕성리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자료=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접

이에 따라 엠디엠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매수자 지위를 넘기고, 유진투자증권과 함께 본PF 금융주관사 역할을 맡았다. 전체 사업비는 약 1조4000억원 규모다.

시공은 삼성물산이 담당한다. 금융조달과 시공 체계가 모두 갖춰진 만큼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수도권 데이터센터 공급 확대의 주요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입지 경쟁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사업지 인근에는 한화솔루션이 개발 중인 '제2용인테크노밸리'가 위치해 있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도 가까워 향후 산업 시너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제2용인테크노밸리는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일원 27만1755㎡ 부지에 용인시 반도체 산업과 연계한 최적화 산업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는 특수목적법인(SPC) 제이용인테크노밸리다.

이 사업은 민관 합동개발방식으로 진행된다. SPC 제이용인테크노밸리는 △한화솔루션(제2종 종류주·지분율 70%) △용인도시공사(보통주 20%) △한화(보통주 5%) △한국산업은행(제1종 종류주 5%)이 공동 출자해서 만들었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 고당리, 죽능리 일원 415만6135㎡(약 126만평)에 50개 이상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업체가 모인 클러스터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자료=용인일반산업단지)

SK하이닉스가 총 120조원 이상 투자했다. 반도체 4개 팹(Fab) 신설로 △월 최대 80만장에 이르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50개 이상 협력업체가 입주하는 상생형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스마트산단 적용 및 창업활성화 등 혁신활동을 지원한다.

이 사업도 민관합동 SPC 출자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시행자는 '용인일반산업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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