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사사키 로키가 마침내 LA다저스를 만났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2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사사키가 다저스 구단과 만났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사사키의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다. ‘이미 계약을 합의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업계에서 제기될 정도였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도 사사키의 계약을 “가장 중요한 최우선 순위”라 언급할 정도로 사사키에 대한 관심을 부인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프리드먼 사장은 지난 윈터미팅 기간 현지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그는 아주 재능 있는 선수다. 정말로 좋은 체격을 갖췄고 패스트볼 구위도 엄청나다. 스플리터는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 수준이다. 슬라이더도 연마중이고 정말 좋은 공으로 알고 있다. 그는 세계 최고 투수가 되고싶다는 열망을 드러냈고 우리는 그가 그럴만한 능력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사사키를 높이 평가했다.
다저스는 사사키의 일본 대표팀 시절 동료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몸담고 있는 팀이며, 연고지 로스앤젤레스에는 적지않은 규모의 일본인 커뮤니티가 있다.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사사키의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직은 탐색 단계다. 사사키는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23세의 어린 나이로 아마추어 계약을 적용받는 사사키는 해외 아마추어 FA 계약 보너스 풀이 갱신되는 오는 1월 15일 이후 몸담을 팀을 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