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시장의 '뇌관'인 사모대출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 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자사 펀드 투자자들 환매 요청액의 절반만 돌려주기로 했다.
블랙록, 블랙스톤, 모건스탠리 등에 이어 아폴로까지 대형 운용사와 사모펀드들이 잇따라 '펀드런'에 휩싸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폴로는 151억달러(약 22조5000억원) 규모 사모대출펀드 BDC의 투자자들이 순자산의 11.2%를 상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한도를 5%로 제한했다. BDC는 만기 없이 운용되는 펀드로 미국의 비상장 대기업을 상대로 한 사모대출 투자가 주력이다. 아폴로 펀드는 업계 기준에 따라 분기별 환매 한도를 순자산의 5%로 제한하고 있다.
앞서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클리프워터는 330억달러(약 49조원) 규모의 '코퍼레이트랜딩펀드' 투자자들이 전체 지분의 14%를 상환해달라고 요청하자 한도를 7%로 제한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80억달러(약 10조6000억원) 규모 '노스헤이븐프라이빗인컴펀드'의 환매 한도를 5%로 묶으면서 요청액의 절반 수준인 1억6900만달러만 지급하기로 했다. 블랙록도 환매 한도를 제한하는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블랙스톤의 경우 투자자들의 막대한 환매 요청액을 모두 수용하고 임직원 펀드까지 털어 지급하기도 했다. 블랙아울은 일부 운용 펀드의 환매를 영구 중단하며 업계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날 블룸버그는 사모대출로 급성장한 클리프워터의 쇠락을 조명하며 "불안한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상환을 요청하고 클리프워터는 현금을 확보하느라 뛰어다닌다"며 "환매와 자산가치 하락의 악순환이 시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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