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넷플릭스와 각종 클라우드 구독료, 인터넷 광고료 등으로 빠져나가는 외화가 연 2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디지털 플랫폼을 독점한 미국 빅테크가 국내 기업과 소비자로부터 달러를 쓸어 담으면서다.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구독료까지 포함하면 디지털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경제신문이 7일 한국은행의 도움을 받아 우리나라 서비스 수지 중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 클라우드 이용료, 구글과 SNS에 지급하는 인터넷 광고료, 넷플릭스 구독료 등으로 주로 구성된 항목의 연도별 지급 총액을 분석한 결과 2020년 84억달러인 지급액이 지난해 168억달러로 불어났다. 올해도 1~9월 지급 총액이 137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기록을 넘어 2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항목은 통신·컴퓨터·정보 서비스 수지, 음향 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지 등으로 빅테크가 독과점하는 디지털 플랫폼 이용료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빅테크 유출액’으로 볼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빅테크 유출액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을 기점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2022년 말 처음 등장한 챗GPT 등 생성형 AI 구독료는 한은이 내년 초부터 공식 집계에 반영할 방침이어서 빅테크 유출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디지털 서비스 수지’ 적자가 급증했다. 지난해 17억달러인 적자가 올 들어 3분기까지 22억달러로 불어났다. 디지털 서비스 수지에는 앱, 운영체제(OS) 및 미들웨어, 시스템통합(SI), 컴퓨팅 자원 인프라, 디지털 광고, 디지털 거래, 엔터테인먼트, 경영 컨설팅 등 8대 디지털 서비스 관련 항목이 포함된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빅테크 의존도가 높은 일본은 지난해 6조8000억엔(약 65조원)인 디지털 적자가 2035년 18조엔으로 증가할 것으로 일본 정부는 보고 있다.
정영효/이광식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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