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강세 마감…트럼프, 대마초 규제 완화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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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2.19 07:00 수정2025.12.19 07:00

뉴욕증시, 강세 마감…'1세대 연극 스타' 윤석화, 뇌종양 투병 중 별세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찜찜한 CPI'에도 일단 매수…강세 마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65.88포인트(0.14%) 오른 47,951.8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33포인트(0.79%) 상승한 6,774.76으로 마감했으며, 나스닥지수는 313.04포인트(1.38%) 오른 23,006.36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요 주가지수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급반등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전품목 CPI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월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근원 CPI 상승률 역시 9월 대비 0.2%였습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더 큰 폭으로 둔화했습니다. 11월 CPI는 전년 대비 2.7%, 근원 CPI는 2.6%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모두 9월 전년 대비 수치보다 낮을 뿐 아니라 시장 예상치도 하회한 수준입니다. 이 같은 소식에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으며, 정규장에서도 오름세가 유지됐습니다.

◆ '1세대 연극 스타' 배우 윤석화, 뇌종양 투병 중 별세

'1세대 연극 스타'로 불린 배우 윤석화가 향년 69세로 별세했습니다. 19일 한국연극배우협회에 따르면 윤석화는 뇌종양으로 투병하던 중 전날 오후 9시께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습니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해 왔습니다. 투병 사실을 공개한 뒤 2023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토카타'에 약 5분간 우정 출연한 것이 마지막 무대였습니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으며,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에 출연하며 연극계의 인기를 이끌었습니다. 그는 연극계에 처음 등장한 스타로 평가받으며, 손숙·박정자와 함께 연극계를 대표하는 여성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커피 광고에 출연해 "저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여자예요"라는 대사를 유행시키기도 했습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유족으로는 남편 김석기와 아들, 딸이 있습니다.

◆ 트럼프, 대마초 규제 완화…1급에서 3급으로 하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마리화나(대마초)를 통제물질법(CSA)상 '1급'에서 '3급'으로 하향 조정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CSA 1급에는 헤로인과 LSD 등 중독 위험이 매우 높은 마약이 포함되며, 3급에는 케타민과 단백동화스테로이드 등 의학적 효용이 인정되는 물질이 포함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에 대해 "환자와 의사들에게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용 마리화나와 CBD 연구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4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의료용 마리화나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연방 정부의 마약 통제 정책이 의료적 용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의료용 마리화나가 특정 질환과 관련된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통증 완화에 과학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AP통신은 이번 조치를 "연방 마약 정책의 주요 전환점"이라며 "대마초의 오락용 사용을 합법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규제 방식을 바꾸는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李대통령, 검찰 업무보고…외교·통일부도 함께 진행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법무부와 검찰청으로부터 생중계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이번 보고에서는 내년 10월로 예정된 검찰청 폐지 준비 상황과 공소청 전환 계획 등 검찰개혁 이행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검찰의 중대범죄 수사 역량을 어떻게 보전·이관할지에 대한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고 이후에는 자유 토론이 진행되며, 검찰개혁의 방향성과 보완 수사권 존치 여부 등 쟁점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부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이 대통령이 검사들과 공개 토론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월 국무회의에서 검찰개혁과 관련해 "국민 앞에서 토론하라"고 주문한 바 있습니다. 검찰 내부의 반발 기류가 여전한 만큼 토론 분위기가 뜨거워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업무보고 내용은 국가안보·외교 사안을 제외하고 모두 생중계됩니다. 아울러 최근 대북정책을 둘러싼 갈등설이 제기된 외교부와 통일부도 이날 함께 업무보고를 진행합니다. 두 부처 간 갈등설과 관련해 이 대통령의 언급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 전국 대체로 흐림…경남 일부 지역 오후부터 비

금요일인 19일 전국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후부터 경남권 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며,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습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6~6도, 낮 최고기온은 5~16도로 예보됐습니다. 충청권 내륙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질 전망입니다. 오후부터 다음 날 밤까지 부산·울산·경남 동부 내륙과 남해안에는 가끔 비가 내리겠으며, 밤에는 경북 남부 동해안에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되며, 강원 영서 지역은 새벽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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