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월이후 처음 9만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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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월이후 처음 9만달러 회복

주식 시장의 혼란속에서 비트코인이 3월 이후 처음으로 9만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시장에서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45분에 4% 상승한 90,8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3월 7일 이후 최고치이다. 비트코인은 4월 최저치에서 약 21% 오른 상태이다.

이번 주 큰 폭의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제롬 파월을 상대로 압박을 강화하면서 미국의 주식과 달러 국채가 모두 매도세를 보인 것과 맞물려 일어났다. 트럼프 정부는 2026년 5월에 끝나는 파월 의장의 임기 전에 합법적으로 해고하는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현물 비트코인 가격을 추적하는 미국 ETF는 하루전인 21일 3억 8,140만 달러(5,43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1월 30일 5억 8,820만 달러가 유입된 이후 최대 일일 유입규모이다. 비트코인 ETF에는 최근 5거래일 중 4거래일째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암호 화폐는 이달 초에는 관세로 인한 주식 변동성을 따라가며 급락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주식과 디커플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4월 들어 9%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금도 9% 올랐다.
S&P 500 지수는 이 달 들어 현재까지 6% 하락했다. 미국 달러지수도 5% 내렸다.

컴패스 포인트의 분석가 에드 엥겔은 이 날 보고서에서 “비트코인과 주식의 상관 관계는 역사적으로 거시적 매도세 때는 1.0에 근접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최근30일 동안의 S&P500 지수와의 상관관계는 0.6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주식과 디커플링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최근 강세는 낮은 거래량과 맞물려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연준의 완화 정책이나 관세 협상 같은 중요한 촉매제 없이도 비트코인이 93,000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확산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은 여전히 확고하며 비트코인 유동성이 감소함에 따라 스트래티지의 매수세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요인들이 주식 및 채권의 변동성 속에서 추가적인 회복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이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차트 분석가 케이티 스톡턴에 따르면, 88,000달러는 비트코인의 주요 저항선이다. 이 저항선을 돌파한 것이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이며 다음 저항선은 95,900달러 근처가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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