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 성장률 3.2%→2.8%, 한국 2%→1%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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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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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5%p 내린 2.8%로 낮췄다. 1월에만 해도 이 수치는 3.3%였다. 한국은 2%에서 1%로 절반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미국,중국 등 전세계 대다수 국가의 성장률 전망치도 대폭 내렸다. 10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미국 관세의 영향을 언급하며, 무역 긴장이 더 고조되면 성장이 더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의 관세에 따른 경제 성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돼 1월 전망치 2%에서 1%로 크게 낮아졌고 일본은 1월전망에서 0.5%p 낮춘 0.6%로 예상됐다.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0.9%p 낮춘 1.8%로, 2026년 성장률 전망치는 0.4%p 낮춘 1.7%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은 올해 0.6%p 내린 4%, 유로존은 0.2% 낮아진 0.8% 로 전망했다.

트럼프 관세 이후 성장률이 가장 크게 하향조정된 곳은 멕시코로 1.7% 줄어 올해 -0.3%로 경기 침체를 격을 것으로 전망됐다.

IMF 수석 경제학자 피에르 올리비에 구랭샤는 “IMF가 미국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는 않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약 25%에서 37%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세와 서비스 부문의 기저 강세로 올해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1월 전망치보다 1%포인트 높은 3%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관세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은 올해 전세계 평균 4.3%, 2026년에는 3.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과 여러 나라들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 불확실성이 커지고, 금융 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돼 금융이 긴축될 것”이라며 복합적 효과로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성장 전망이 약해지면서 달러에 대한 수요는 이미 감소했지만, “갑작스러운 탈출이나 출구로의 질주는 안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기 성장 전망은 여전히 평균 이하이며, 5년 예측은 2000~2019년의 역사적 평균 3.7%보다 낮은 3.2%에 예측됐다.

IMF는 세계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2024년 성장률의 절반인 1.5%p 낮춰 1.7%로 제시했는데, 이는 세계 경제의 가속화된 분열을 반영한 것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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