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4으로 승리한 LG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이 기다리고 있다. 2025.09.10. jhope@newsis.com
LG 트윈스는 다가올 포스트시즌(PS)을 위해 불펜 기복을 줄여야 한다.
염경엽 LG 감독(57)은 12일 잠실 NC 다이노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불펜 운영에 관한 고민을 털어놨다.
LG는 11일까지 이달 치른 6경기에서 불펜 평균자책점(ERA)이 8.53으로 리그 최하위다. 선발투수의 힘으로 경기 초중반 리드를 지키지만, 이후 불펜 난조로 역전을 허용하거나 타이트한 승부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8.06. hwang@newsis.com
염 감독은 “불펜진 때문에 고민이다. PS를 앞두고 있어 페이스가 올라와야 한다”며 “선수들을 무리하게 활용하지 않았다. 충분한 휴식을 부여했지만, (유)영찬이와 (김)영우 외에는 기복 있는 투구를 펼치고 있다”고 솔직히 말했다.
LG는 전날(11일) KT 위즈와 홈경기에서도 4-0으로 리드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4-6으로 패했다. 베테랑 김진성이 0.1이닝 2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1로 승리를 거둔 LG 선발 임찬규, 김현수 등 선수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5.27. 20hwan@newsis.com
염 감독은 지난해 플레이오프(PO)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패한 이후 불펜투수 성장을 이뤄내리라 다짐했다. 비시즌부터 불펜진 성장을 이루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다. 그는 통합 우승을 이뤄냈던 2023시즌을 떠올렸다.
당시 LG는 현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 중인 고우석을 비롯해 김진성, 함덕주, 유영찬, 백승현, 정우영, 박명근, 이우찬, 이지강, 이정용 등 불펜진 전원이 필승조라고 불릴 만한 탄탄한 구원투수들을 보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염 감독은 통합 우승을 치르며 느낀 불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 큰 무대에서 다양한 마운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라도 불펜 안정이 주요 과제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0-8로 패배한 LG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08.06. hwang@newsis.com
염 감독은 “PS에서 선발투수를 당겨 쓰는 전력은 좋지만, 기본적으로는 우리 불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팀이 훨씬 안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현재 베테랑 장현식, 백승현 등이 퓨처스(2군)리그에서 담금질에 나서고 있다. 이들을 비롯해 불펜투수들이 전반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팀이 원하는 대권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 초 역전 만루홈런을 내준 LG 장현식이 이닝을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5.08.06. hwang@newsis.com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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