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불펜이 무너지면서 다잡은 경기를 놓쳤다. 김혜성은 나오지 않았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원정 시리즈 최종전 4-7로 졌다. 이 패배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 시즌 성적 34승 22패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30승 25패.
선발 제외된 김혜성은 나오지 않았다. 다저스는 이날 좌완 콜비 알라드를 상대로 김혜성과 마이클 콘포르토, 달튼 러싱, 맥스 먼시 등 네 명의 좌타자를 벤치에 앉혔고, 이중 먼시만 교체 출전했다.
출발은 좋았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1회 실점 이후 안정을 찾으며 5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그 사이 타선은 할 일을 했다. 4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윌 스미스의 2루타와 앤디 파헤스의 우전 안타로 2-1로 역전했다. 6회와 7회 한 점씩 더하며 격차를 벌렸다.
클리블랜드는 다저스 불펜을 괴롭혔다. 6회말 루 트리비노를 상대로 연속 안타에 이은 트리비노의 보크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트리비노는 고의사구로 베이스를 채운 뒤 오스틴 헤지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에는 선두타자 놀란 존스에게 우익수 방면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으나 2루에서 존스가 아웃되면서 순조롭게 넘어가는 듯했다. 아니었다. 2사 이후 호세 라미레즈에게 2루타,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구원 등판한 태너 스캇은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지만, 8회에는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됐다. 연속 안타와 볼넷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몰렸고, 존스에게 좌전 안타 허용하며 4-4 동점이 됐다.
알렉스 베시아가 구원 등판했지만,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앙헬 마르티네스에게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다저스 타선이 9회초 상대 마무리 임마누엘 클라세를 넘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