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크리스 세일(36,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명예의 전당으로 향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세일이 역대 최연소 기록을 작성했다.
애틀란타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더블헤더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세일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스트라이크 65개)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일은 단타 2개, 볼넷 3개, 몸에 맞는 공 1개로 총 6명의 주자를 출루 시켰으나, 6회까지 실점 없이 필라델피아 타선을 막았다.
가장 큰 위기는 팀이 4-0으로 앞선 5회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내준 2사 만루에서 알렉 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큰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긴 세일은 6회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마지막 두 타자는 탈삼진 처리했다. 최근 3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틀란타는 4회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잭 윌러에게 4득점에 성공하는 등 타선이 폭발했고, 여기에 세일의 호투를 더해 9-3으로 승리했다.
승리투수가 된 세일은 이날까지 시즌 12경기에서 67 2/3이닝을 던지며, 3승 3패와 평균자책점 3.06 탈삼진 86개를 기록했다.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4월 중순 한때 6.75까지 치솟았던 시즌 평균자책점을 크게 내린 것. 지난해 활약이 결코 회광반조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세일은 6회 마지막 타자가 된 에드문도 소사를 삼진 처리하며, 개인 통산 25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현역 4번째.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소 이닝 2500탈삼진 신기록이기도 하다. ‘빅 유닛’ 랜디 존슨의 2107 2/3이닝을 넘어선 것.
세일은 15년, 384경기, 2026이닝 만에 2500탈삼진 고지를 점령했다. 존슨은 물론 페드로 마르티네스, 맥스 슈어저, 놀란 라이언을 모두 넘었다.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사이영상을 수상하면서 명예의 전당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연 세일. 이제 3000탈삼진을 달성하면, 명예의 전당 입회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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