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전히 도전자다. 마음가짐부터 단단히 해서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하겠다.” 이태석(22·포항 스틸러스)의 얘기다.
이태석이 6월 한국 축구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태석은 지난해 11월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이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태석은 A매치 3경기에 출전 중이다. 이태석은 작년 11월 14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쿠웨이트와의 맞대결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이태석은 3월 오만, 요르단과의 3차 예선 2연전에서도 대표팀 포백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태석은 포항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대표팀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MK스포츠’가 이태석과 나눈 이야기다.
Q. 대표팀의 부름을 계속 받는다.
익숙하지 않다(웃음). 항상 새롭다. 나는 여전히 도전자다. 잘 준비하겠다. 대표팀엔 아무나 들 수 없다. 더 큰 책임감이 필요한 곳이다. 마음가짐부터 단단히 해서 합류하겠다.
Q. 포항, 대표팀에서의 역할은 비슷한 건가.
큰 차이 없다. 비슷하다. 대표팀에선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나 싶다.
Q. 이라크 원정을 떠난다. 이라크가 여행 금지 국가인 까닭에 팬들이 함께하지 못한다.
그게 제일 아쉽다. 어디서 경기하든 우리 팬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다. 한 경기장 안에 우리를 응원해 주시는 팬이 한 분이라도 있다면, 힘들 때마다 그분을 보면서 힘을 낼 수 있는 게 축구다. 어쩔 수 없다.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
Q. 이라크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한국은 아시아 강호로 평가받는다. 우린 비기는 걸 목표로 하는 팀이 아니다. 어떤 상대를 만나든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이라크 원정에서 꼭 승리하겠다.
Q. 포항으로 온 지 1년이 다 되어간다. 포항에 와서 가장 많이 달라진 건 무엇인가.
포항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어린 선수가 많다. 그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면, 내가 중간 역할을 해야 한다. 후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좋은 얘기도 많이 하려고 한다. 팀 내 중간급 역할을 한다는 게 가장 큰 변화 아닐까(웃음).
Q. 어떤 동기부여를 가지고서 올 시즌에 임하고 있나.
매 경기 출전을 목표로 땀 흘린다. 부상 없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다. 포항에서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면서 대표팀의 부름도 계속 받고 싶다. 경기에 뛰면서 ‘이태석’이란 선수가 누구인지 더 많은 분께 알려드리고 싶다. 기회가 계속 생겼으면 좋겠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온 힘을 다하면 기회가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