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13일 관람객만 11만명
관광기념품점 최고매출 달성도
외국인 방문객 결제액도 증가해
부산시 설문조사와 함께 분석
부산에서도 방탄소년단(BTS)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부산 공연 기간 일부 매장은 최고 매출을 달성했고, 외국인 방문객의 결제액도 대폭 치솟았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2~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월드 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을 찾은 관람객은 총 11만명으로 나타났다. 티켓을 구하지 못했지만 공연장 인근을 찾은 팬까지 더하면 실제 부산을 방문한 인파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BTS 공연으로 지역 관광기념품점 매출은 급증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관광기념품점(부산역·광안리·해운대) 3곳의 공연 기간(11~14일) 일평균 매출은 약 854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했다. 14일에는 공연 기간 중 하루 최고 매출인 약 1410만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부산역점의 경우 일평균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316% 급증했다.
외국인 방문객의 결제액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BC카드가 공연 주간(7~13일) 부산 가맹점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외국인 관광객 총 5만4700여 명의 소비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3.3% 증가했다. 전주 대비로는 5.7% 증가한 수치다. 결제 건수도 지난해보다 97.3%, 전주 대비 38% 각각 늘었다.
특히 전통시장 소비가 배 가까이 증가했다. 공연 주간 외국인의 부산 전통시장 결제액은 전주 대비 99.8% 늘었다. 결제 건수로는 16.1% 증가했다. 다만 백화점·마트에서 결제액은 3.1% 늘어나는 데 그쳤고, 결제 건수는 4.2% 줄었다.
공연장과 웰컴센터 등이 마련된 교통 거점 인근에서 소비 활성화도 눈에 띄었다. 공연이 열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 연제구와 동래구에서 공연 전주 대비 결제액이 각각 33.9%, 142.3% 증가했다. 결제 건수 기준으론 226.4%, 153.9% 늘었다.
교통거점지역인 강서구(부산김해국제공항)는 결제액이 166.8%, 결제 건수 39.7% 증가했다. 사상구(부산서부버스터미널)는 각각 782.6%, 37.1% 늘었다. 금정구(부산종합버스터미널)는 33.8%, 36.6% 증가했다.
전체 결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종은 숙박업이었다. 공연 주간 호텔, 모텔, 민박,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 결제액이 전주 대비 227.8% 뛰었고, 이어 도서,음반, 굿즈, 문구류 등 종합 판매 매장이 186.3% 늘었다.
부산시는 대규모의 인파에도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바탕으로 별다른 중대 안전사고 없이 교통·안전 대응을 원활하게 진행했다. 특히 일부 숙박업소 요금 급등에도 공공숙박 공급 확대, ‘공정숙박 챌린지’ 운영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부산시는 이번 공연과 연계 행사의 관광 파급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통신사·신용카드 매출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과 부산연구원 현안연구를 병행 추진하고 있다. 오는 8월 초 도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메가 이벤트 연계 사업과 체류형 관광정책 모델 고도화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웰컴센터 방문객과 공공숙박 투숙객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1만9000여 명이 참여했는데, 이 결과도 빅데이터 자료와 연계해 분석할 계획이다.
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이번 공연과 연계 프로젝트는 대형 공연이 도시 전체를 K-관광 무대로 전환할 수 있음을 실증한 사례이며, 전 세계 팬들이 공연장 밖에서도 부산을 온몸으로 즐겼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며 “이번에 미처 다 즐기지 못한 부산의 매력이 있다면 언제든 다시 찾아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여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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