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CEO로서 마지막 서한 오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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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 (사진=AP)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 (사진=AP)

버크셔 해서웨이를 60년 넘게 이끌어온 95세의 워런 버핏이 CEO로서 발표하는 마지막 서한이 10일(현지시간) 발표된다. 이 서한은 지난 5월 버핏이 연말에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 공개하는 메시지이다.

10일 CNBC에 따르면, 이 서한에는 자선 활동과 회사, ‘주주들을 포함,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기타 사안에 대한 버핏의 의견이 포함될 것이라고 버크셔는 밝혔다.

버핏은 어려움을 겪던 뉴잉글랜드 지역의 의류회사로 시작한 대기업을 60년 넘게 이끌어 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9월 말 기준 3,820억 달러(약 3조 6,100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버크셔는 또 3분기에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하고 보험 인수 수입이 200% 이상 급증해 23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말에 CEO 자리에서 물러나는 버핏은 최근 들어 주식 매도를 늘려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2분기 연속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3분기에 애플 지분을 또 다시 축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UBS는 이번 주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버크셔의 주식이 방어적인 사업, 강력한 현금 보유, 게이코 보험의 성장 개선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에서도 매력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지난주 4% 이상 상승하여 시장보다 좋은 성과를 보였다. 지난 주 기술주들의 급격한 매도로 나스닥 종합 지수는 3% 하락했다. 반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사업은 게이코 보험, 철도, 유틸리티 등의 사업으로 현금 창출을 하는 사업이다. 버크셔의 이 같은 사업 포트폴리오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심화되는 동안 안전자산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올해 S&P 500 지수를 하회했다. 버핏의 은퇴 계획 소식 이후 소위 ‘버핏 프리미엄’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2025년 들어 약 1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시장의 14.4% 상승률에 못미친다.

버핏, CEO로서 마지막 서한 오늘 공개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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