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미국 정부 폐쇄를 종료하기 위한 합의 조치를 취해 시장 심리가 호전되면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9시 35분에 S&P 500 지수는 1%, 나스닥 종합지수는 1.6%,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250포인트(0.5%) 오르면서 출발했다. 상승폭은 확대돼 동부 표준시 오전 10시 기준 나스닥은 1.98%, S&P500은 1.1% 오르며 상승폭을 넓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6% 올랐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팰런티어 등 지난 주에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의문으로 하락을 주도했던 인공지능(AI) 관련 주도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3.2% 오른 194달러, 브로드컴은 1.5%, 팰런티어는 6.4% 각각 상승했다.
TSMC(티커:TSM)는 월별 매출 성장이 둔화됐다고 보고했으나 이 날 미국증시에서 2.8% 주가가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11%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58%로 2bp 올랐다.
비트코인은 1.6% 상승해 106,177달러에 거래됐으며 이더는 0.7% 오른 3,604달러를 기록했다.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8명이 당 지도부와 의견을 달리해 공화당과의 거래에 나서면서 셧다운 종료를 위한 절차적 조치가 승인됐다.
이 합의는 1월까지 정부 업무를 재개하고 최근 연방 정부의 대량 해고를 일부 철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공무원에 대한 향후 보호 조치도 포함하고 있다. 이 합의에는 민주당의 주요 쟁점이었던 ACA(오바마케어) 크레딧 연장은 포함되지 않지만, 12월에 보조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야 한다.
지난 7일 발표된 미시간 대학교 조사에 따르면, 셧다운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 심리가 3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셧다운으로 인해 연방 기관들은 이번 주 발표 예정이었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 보고서들을 발표하지 않는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는 ″많은 사람들이 어젯밤 60대 40으로 셧다운 종료를 위한 절차에 투표한 것을 연말 랠리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셧다운은 시장 심리를 좌우하는 세 가지 요인 중 하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셧다운은 AI 가치 평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지난 주 나스닥 종합지수는 4월 관세로 인한 매도세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보이며 약 3% 떨어졌다. S&P 500과 다우 지수도 주간 기준으로 1% 이상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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