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케이뱅크가 세 번째 국내 증시 상장 절차에 나섰다.
10일 케이뱅크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케이뱅크는 2022년, 2024년에도 상장 도전을 했지만 시장 여건 악화, 수요예측 부진으로 무산된 바 있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케이뱅크는 예심 통과 후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2016년 1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설립돼 2017년 4월 영업을 시작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29조5319억원, 자기자본은 2조1823억원이다.
케이뱅크는 2020년 8월 국내 최초의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시작으로, 2022년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2024년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연이어 선보였다. 올해는 후순위 및 상호금융권 대환대출로 상품 영역을 확대하며 비대면 금융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는 2021년 첫 연간 흑자(225억원)를 달성한 뒤 2024년에는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12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기준 고객 수는 1500만 명을 돌파했다. 올 3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30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10.3% 늘어난 17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9%, 연체율은 0.59%로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 모두 우수한 수준이다.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