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김정은과 조건 없이 대화”…李 “우리가 여건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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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北 비핵화’ 표현은 안 써 국무부 논평에 北 반발한 점 반영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 평화공존 정책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2 ⓒ 뉴스1 미국 백악관이 1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전제 조건 없이 김정은과 대화하는 데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에 북한이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대화 문턱을 높이는 가운데 북-미 대화 추진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재명 대통령은 2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반도 정세 변화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생긴 만큼 북-미 간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위한 건설적 논의의 여건을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달 조현 외교부 장관 방미와 유엔총회 등을 계기로 정부의 페이스메이커(pacemaker) 역할을 위한 한미 간 협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백악관, ‘북한 비핵화’ 표현 언급 안해백악관 당국자는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진행되고 있냐는 질의에 “미국의 대북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이 답했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에 김정은과 한반도를 안정시키는 세 차례 역사적인 회담을 했다”고도 했다.백악관이 이날 미국의 대북 정책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비핵화(denuclearization)’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북한은 미 국무부가 지난달 26일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밝히자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내고 “트럼프 행정부는 비핵화 소동과 인권 모략책동, 군사적 위협으로 변함없는 적대시 정책을 유감 없이 재확인했다”고 반발한 바 있다.백악관의 ‘전제 조건 없는 대화’ 논평이 나온 가운데 이 대통령은 2일 제22기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 행사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는 우리들만의 일이 아니다. 가까운 동북아의 안전, 멀리는 세계 평화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북-미 대화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 대통령은 포용적 평화공존, 안정적 평화공존, 책임 있는 평화공존 등 지난달 광복절 경축사에 담겼던 평화공존 3대 청사진을 거론하며 “이제 이정표를 세웠으니 나아가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정치 변화나 국제 정세 부침에 따라 긴장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립과 대결을 전제로 한 정전 체제를 협력과 번영을 기반으로 한 평화체제로 반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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