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 결항도 줄어들 걸로 기대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를 오가는 항로에 차량을 실을 수 있는 대형 여객선이 다시 투입된다.26일 옹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6월 고려고속훼리와 대형 카페리 여객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선박은 2028년 상반기 취항할 예정이다. 설계는 세계적 선박 설계사인 인캣 크라우더가 맡아 오는 10월까지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11월부터 본격 건조에 들어간다.
새 여객선은 2600t급으로 승객 573명과 차량 50대(1.5t 화물차 기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 화물 10t 적재가 가능하고, 최고 시속 약 76㎞로 운항하는 쾌속선이다. 무게중심을 낮춘 설계를 적용해 고속 운항 시 안정성을 확보하고 연료 소모를 줄이는 고효율 친환경 선박으로 제작된다.
이번 도입은 차량 운송이 중단된 이후 이어진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인천∼백령도 항로에서는 과거 차량을 실을 수 있는 차도선 ‘하모니플라워호’(2071t)가 운항했으나 선령 제한(25년)에 따라 2022년 11월 운항을 중단했다. 이후 현재는 ‘코리아프라이드호’(1680t)와 ‘코리아프린세스호’(668t)가 투입됐지만, 차량을 실을 수 없어 생필품 운송과 관광객 이동에 제약이 있었다. 옹진군 관계자는 “새 카페리가 도입되면 차량 운송이 재개되고, 기상 악화로 인한 결항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백령도 접근성과 정주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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