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세계 8위 한위에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4에서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패했다.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2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세계 4위 야마구치에 1-2(20-22 21-17 15-21)로 석패했다.
전날 세계 10위 수파니다 카테통(태국)을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던 안세영은 이날 야마구치에 덜미가 잡히며 조별리그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야마구치 또한 1승 1패가 됐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접전 끝에 기선을 빼앗겼다.초반부터 9-4로 치고 나갔지만, 중반 들어 실점이 늘어나면서 17-19로 역전 당했다. 이후 연거푸 3점을 획득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으나 연속 3점을 헌납해 첫판을 내줬다.
2게임 12-13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경기를 뒤집은 안세영은 후반에도 상승 흐름을 유지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3게임 13-17에서 2점을 따라붙은 뒤 와르르 무너지며 패배를 떠안았다.
안세영은 오는 13일 세계랭킹 8위 한위에(중국)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왕중왕전 격인 이번 대회는 올해 국제대회 남녀 단·복식, 혼합 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8명(팀)이 참가했다. 한 국가에서는 2명(팀)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단식은 8명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안세영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에는 준결승전에서 타이추잉(대만)에 1-2로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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