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카트 끌며 나를 찾다… ‘육아퇴근’ 후 바리스타로 설렘 찾다… 은퇴 뒤 편의점 창업 활력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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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리스타트 잡페어]〈2〉 새 일터에서 연 ‘인생 2막’ 영화 스태프에서 hy매니저 된 이다혜씨생계 위해 시작한 일… “활발한 성격에 제격” 이다혜 hy 남원주점 프레시 매니저(33)는 “이 일을 시작하고 생활이 규칙적으로 바뀌면서 입맛이 돌고 몸도 한결 건강해졌다”고 말했다. hy 제공 “8년 동안 촬영장을 쫓아다녔지만 한 푼도 못 버는 달도 있었어요. 안정적인 수입이 필요해서 시작한 일이 이렇게 적성에 맞을 줄은 몰랐죠.”이다혜 hy 남원주점 프레시 매니저(33)의 일터는 2년 전까지만 해도 독립영화 현장이었다. 멜로부터 학원물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카메라 앞에 섰고, 조명팀 스태프로 일할 때는 밤을 새우기 일쑤였다. 좋아서 하는 일이었지만 불규칙한 수입이 발목을 잡았다. 더는 하고 싶은 일만 붙잡고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던 차에 당근에 올라온 프레시 매니저 구인 글이 눈에 들어왔다. 코코(전동카트)를 타고 동네 곳곳을 돌며 일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덜컥 지원했다.● 일로 찾은 나 자신 “자신감은 덤”활동적인 성격의 그에게 새 일은 제격이었다. 한겨울에도 오전 6시면 집을 나서 무거운 제품을 싣고 골목골목을 누볐다. 덕분에 그는 입사 1년 만에 남원주점 매출 1위에 올랐다. 생계를 위해 시작한 일이었지만 뜻밖의 의미도 찾았다. 그는 “이 일은 단순한 직업이라기보다 나를 알아가는 시간에 가깝다”며 “하루하루 맡은 일을 해내다 보니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했다. 새로운 일자리를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찾은 이들은 이 매니저뿐만이 아니다. 나이와 성별, 경력은 각기 다르지만 육아나 가족돌봄, 퇴직 등으로 생긴 허전함을 일자리를 통해 활력으로 채워 넣고 있는 것이다.스타벅스 ‘리턴맘’ 복귀, 부점장 박지은씨 아이 어린이집 보낸 후 10년 경력 살려 일터로 박지은 스타벅스 적선점 부점장(47)은 “일을 다시 시작하지 않았다면 사회에서 내 역할이 적다는 생각에 활력을 잃었을 것”이라며 “인생 후반부에 느끼는 성취감이 좋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박지은 스타벅스 적선점 부점장(47)은 2002년 바리스타로 입사해 점장까지 올랐지만 입사 10년 차에 결혼과 함께 일을 그만뒀다. 육아에 전념하던 그가 다시 일을 떠올린 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뒤였다. 1시간에 커피 200잔이 나갈 만큼 바쁜 시간대에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던 순간이 그리웠다. 마침 스타벅스에서 출산·육아로 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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