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자녀 수상 빼야” 건의에도…자녀에 공모전 우수상 준 전력거래소 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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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나주혁신도시 16개 공공기관 가운데 9번째로 입주한 전력거래소전경. 뉴시스 한국전력거래소의 한 간부가 자신이 담당하는 공모전에 자녀가 응모한 사실을 알고도 공모전 업무에서 손을 떼지 않은 채 수상 절차를 계속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하 직원이 이해충돌 소지를 이유로 자녀를 수상 대상에서 제외하자고 건의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고, 자녀는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논란이 불거진 뒤에야 포상이 취소됐고, 해당 간부는 정직 처분을 받았다.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전력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경부하기 전력수요 창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당시 주관 부서장이던 이모 씨의 자녀가 출품한 ‘지역냉난방 사업자를 이용한 전력수요 증가’ 아이디어가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해당 공모전은 봄·가을철 낮 시간대 전력수요 감소로 인한 전력계통 운영의 어려움을 줄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씨는 공모전 진행 과정에서 자신의 자녀가 응모한 사실을 인지했지만 관련 업무를 계속 담당했다. 부하 직원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며 이 씨의 자녀를 수상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건의했지만, 이 씨는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취지로 말하며 수상 절차를 계속 진행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전력거래소는 해당 포상을 취소하고 이 씨를 보직 해임한 뒤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감사 결과 이 씨가 공모전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해충돌방지법과 임직원 행동강령, 취업규칙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해임을 요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올해 4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혐의없음 처분했다.다만 검찰 처분에 앞서 이 씨에 대한 내부 징계가 이뤄졌다. 전력거래소는 감사실의 해임 요구에도 이 씨의 포상 경력 등을 반영해 징계 수위를 낮춰 정직 6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 씨는 징계를 마치고 올해 6월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전력거래소 측은 “정직 6개월 처분은 외부 위원이 과반인 사내 인사위원회 의결에 따른 것으로 검찰의 혐의없음 처분은 형사 사건에 관한 판단이어서 별개로 봐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관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산업부 장관 표창으로 해임에서 정직으로 포상 감경을 받은 당사자가 이번에는 자신의 자녀에게 산업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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