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기업 채용공고 2배 늘었다…고용 온도차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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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증가로 올해 3분기 채용시장에서도 반도체 업종의 존재감이 한층 커졌다. 특히 경력직 채용 공고가 크게 늘어, 기업들이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 확보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 관찰됐다.8일 HR테크 플랫폼 잡코리아(운영 법인 웍스피어, 대표이사 윤현준)는 올해 3분기 게재된 대기업 채용공고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 대기업(계열사·자회사 포함)의 채용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었으며 반도체 대기업 공고의 누적 조회수도 64% 증가했다.기업들은 경력직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반도체 대기업 경력직 공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늘어 신입 공고 증가율(55%)을 크게 웃돌았다. AI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며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대기업 채용 수요가 가장 많은 직종은 반도체엔지니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된 대기업 공고 중 반도체엔지니어 채용공고는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을 포함한 전체 채용시장의 반도체엔지니어 공고 증가율(17%)을 크게 웃돌았다. AI·머신러닝 엔지니어와 공정엔지니어 공고도 각각 50%, 39% 늘었다. 반면 웹개발자·클라우드엔지니어·앱개발자 공고는 지난해보다 감소했다.채용 열기의 배경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2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반도체 수출액 역시 처음으로 6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체 수출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며 기업용 SSD 수요가 늘자 컴퓨터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435.3% 늘어난 7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SSD 수출액은 67억 7000만 달러에 이른다.반도체 채용시장은 호황이지만 채용시장 전체로 보면 온도차가 뚜렷하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지난 8월 올해 취업자 증가 전망을 기존 21만명에서 10만3000명으로 낮췄다. 6월 제조업 종사자 증가분도 조선과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업종에 집중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또한 하반기 주요 제조업 분야 고용이 양극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하반기 반도체 일자리는 5.1%, 조선은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나, 반도체와 조선을 제외한 분야는 고용 증가가 없으며 특히 미국 통상 규제와 중국산 저가 상품 공세에 직면한 섬유 업종은 고용규모가 3.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예리 기자 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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