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사고 제대로 쳤다…‘폭싹’ 이어 ‘굿보이’까지 흥행 예고

1 day ago 9

사진제공 | ‘굿보이’ 영상 캡처

사진제공 | ‘굿보이’ 영상 캡처

“양관식은 잊어라!”

박보검이 화려하게 액션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지난달 31일 첫 방송한 JTBC 드라마 ‘굿보이’를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제대로 시청자들을 겨냥했다.

이날 방송은 박보검의 액션 퍼레이드로 단박에 시선을 끌며 첫 방송부터 시청률 4.8%(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굿 스타트’를 알렸다.

이날 첫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 정의를 향해 거침없이 돌격하는 박보검의 새로운 얼굴이다.

뺑소니범과의 피 튀는 접전에 이어 ‘JUSTICE’가 새겨진 마우스피스를 물고 맨몸으로 범죄 조직에 뛰어드는 등 윤동주로 파격 변신해 피 끓는 청춘의 정수를 드러냈다.

또한, 무모한 듯 보이지만, 순도 200%의 정의감은 박보검이 유려하게 소화해낸 거친 액션 시퀀스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눈을 뗄 수 없었다.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현실의 벽에 부딪힌 국민 영웅들의 리얼리티를 살린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의 존재감도 빛났다.

김소현은 홍보용 경찰로 밀려난 사격 천재 ‘지한나’로, 이상이는 냉정하고 논리적인 감찰계 엘리트 ‘김종현’으로, 허성태는 청장에게 정강이를 맞아가며 꿋꿋이 버텨내는 ‘고만식’으로, 태원석은 가족을 위해 진급을 노리는 ‘신재홍’으로 분해, 뜨거웠던 영광을 뒤로 한 채, 각자의 무게를 짊어진 경찰의 현실을 그렸다.

특히 동시다발로 폭발한 엔딩 액션 시퀀스는 이들의 주특기를 강렬하게 각인시키며, 심장 박동수를 무한 상승시켰다. 복싱의 강렬한 펀치, 사격의 조용하지만 폭발적인 총구, 펜싱의 날렵한 동작을 연상시키는 삼단봉 액션, 레슬링의 끈질긴 투지, 원반던지기의 괴력을 모두 녹여낸 엔딩에 앞으로의 ‘굿벤져스’의 활약에 기대감이 솟구쳤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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