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B팀 출신 이현주, 포르투갈 아로카 이적…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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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카는 24일(한국시간) 이현주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5억 원)로, 아로카 구단 역사상 최고 금액이다. 사진출처|아로카 X

아로카는 24일(한국시간) 이현주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5억 원)로, 아로카 구단 역사상 최고 금액이다. 사진출처|아로카 X

이현주(22)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FC 아로카로 이적했다.

아로카는 24일(한국시간) 이현주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5억 원)로, 아로카 구단 역사상 최고 금액이다. 그만큼 이현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방증이다.

아로카는 이번 계약에 바이아웃 금액으로 약 700만 유로(약 116억 원)를 설정했고, 이적료의 일부는 바이에른 뮌헨 측에도 재이전 수수료 형태로 지급될 예정이다. 등번호는 14번으로 확정됐다. 포르투갈 현지 매체들은 “아로카가 창의성과 스피드를 동시에 품었다”며 이현주의 영입을 비중 있게 다뤘다. 아로카는 지난 시즌 리그 12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시즌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할 것으로 보이는 이현주의 합류를 통해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인 이현주는 2022년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B팀에 입단해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베헨 비스바덴과 하노버96에 임대돼 독일 2부리그에서 실전을 경험했고, 특히 하노버에서는 리그 24경기에서 3골·2도움을 기록하며 주전급 활약을 펼쳤다.

국가대표팀 경험도 있다. 이현주는 지난해 11월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원정에 소집돼 A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쿠웨이트전에서는 후반 36분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홍명보 감독은 “기존 대표팀에 없는 유형의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현주는 아로카를 발판 삼아 유럽 주요 리그 진출 가능성까지 열어둔 셈이다. 포르투갈 리그는 유럽 5대 리그로 향하는 ‘경유지’로 불릴 만큼 경쟁력과 노출도가 높아, 이현주에게는 커리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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