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혁 끝내기 슈퍼캐치...'역전맛집' LG, 두산에 9회 뒤집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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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7-25 오후 10:26:31

    수정 2025-07-25 오후 10:31:2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역전의 명수’로 자리매김했다. 서울라이벌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또다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 경기, 9회말 LG 3루수 구본혁이 두산 이유찬의 파울 타구를 슈퍼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사진=뉴스1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 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 경기, 9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문성주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원정경에서 문성주의 9회초 결승타와 구본혁의 끝내기 슈퍼캐치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선두 한화이글스를 바짝 추격했다. 1위 한화와 승차는 여전히 4경기 차다. 반면 전날 한화와 경기에서 불펜 난조로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한 두산은 이날도 9회초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실점, 무릎을 꿇었다.

LG는 1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을 상대로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신민재의 볼넷, 문성주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2루수 땅볼로 3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두산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정수빈, 오명진, 제이크 케이브가 3연속 안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2·3루 찬스에서 양의지의 희생플라이와 박준순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1로 달아났다.

LG는 2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신민재가 2타점 적시 좌전안타를 터트려 3-3으로 승부를 원점에 놓았다. 하지만 두산은 4회말 오명진과 케이브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양의지가 LG 구원 이지강을 상대로 1타점 적시 중전안타를 뽑아 4-3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후 양 팀 불펜의 호투 속에 1점 차 승부는 9회까지 이어졌다. LG는 9회초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공략했다. 1사 후 오지환, 천성호, 박관우가 연속안타를 때려 만루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후속타자 박해민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3루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켰다. 하지만 병살타를 이끌어내기 위해 포수 양의지가 1루로 던진 공이 1루수 키를 넘겼다. 이때 LG는 2루주자 천성호가 3루를 거쳐 홈으로 들어와 4-4 동점을 이뤘다.

LG는 신민재의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결국 문성주가 두산 구원투수 박치국으로부터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두산 3루수 박준순이 강습타구를 잡으려고 시도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졌다.

LG는 2점 차 리드를 잡은 9회말 마무리 유영찬을 올려 경기를 끝내려 했다. 유영찬도 불안했다. 볼넷, 안타, 폭투로 1점을 내주고 역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2사 1, 2루 역전 위기에서 수비 도움으로 웃었다. 이유찬의 파울플라이 타구를 3루수 구본혁이 펜스를 올라타고 난간을 잡은 채 캐치하면서 극적으로 승리를 지켰다. 경기를 끝낸 슈퍼캐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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