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패패패패 끊었다!…‘김휘집 결승 만루포+8회 9득점’ NC, 키움 16-7 대파하며 4연패 탈출&후반기 첫 승 신고

18 hours ago 1

NC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설종진 감독 대행의 키움 히어로즈에 16-7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4연패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후반기 마수걸이 승리를 챙긴 NC는 41승 5무 44패를 기록했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지만,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키움은 65패(28승 3무)째를 떠안았다.

25일 창원 키움전에서 역전 결승 만루포를 친 김휘집. 사진=NC 제공

25일 창원 키움전에서 역전 결승 만루포를 친 김휘집. 사진=NC 제공

임정호는 25일 창원 키움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NC 제공

임정호는 25일 창원 키움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NC 제공

NC는 투수 이준혁과 더불어 김주원(유격수)-최정원(중견수)-박민우(2루수)-오영수(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서호철(1루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키움은 송성문(3루수)-이주형(중견수)-임지열(좌익수)-최주환(1루수)-루벤 카디네스(지명타자)-임병욱(우익수)-김건희(포수)-어준서(유격수)-김병휘(2루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박주성.

기선제압은 키움의 몫이었다. 1회초 송성문의 볼넷과 이주형의 사구, 송성문의 3루 도루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임지열의 6-4-3(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에 송성문이 득점했다.

NC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김주원이 좌전 2루타를 친 뒤 최정원의 진루타로 3루에 안착하자 박민우가 큼지막한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후 오영수는 비거리 115m의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오영수의 시즌 3호포.

25일 창원 키움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오영수. 사진=NC 제공

25일 창원 키움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오영수. 사진=NC 제공

키움 어준서는 25일 창원 NC전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김영구 기자

키움 어준서는 25일 창원 NC전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김영구 기자

키움의 반격도 거셌다. 2회초 2사 후 김건희가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땅볼 타구를 날렸다. NC 유격수 김주원은 이를 잡아 송구했지만, 김건희가 먼저 1루 베이스에 도달했다. 공식 기록은 내야 안타. 그러자 어준서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NC 역시 응수했다. 3회말 서호철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와 김주원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완성됐다. 이후 김주원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으나, 최정원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그러나 키움은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4회초 2사 후 김병휘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송성문이 비거리 110m의 우월 2점포(시즌 15호)를 날렸다.

키움 송성문은 25일 창원 NC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키움 송성문은 25일 창원 NC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김휘집은 25일 창원 키움전에서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사진=NC 제공

김휘집은 25일 창원 키움전에서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사진=NC 제공

하지만 연패를 끊고자 하는 NC의 의지는 컸다. 4회말 오영수의 중전 안타와 박건우의 번트 시도에 나온 상대 투수 송구 실책, 권희동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휘집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만루포를 작렬시켰다. 김휘집의 시즌 11호포.

잠시 숨을 고르던 키움은 6회초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임병욱의 중전 안타와 어준서의 우중월 안타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대타 변상권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키움 변상권은 25일 창원 NC전에서 적시타를 쳤다. 사진=천정환 기자

키움 변상권은 25일 창원 NC전에서 적시타를 쳤다. 사진=천정환 기자

NC도 맞섰다. 8회말 김휘집의 좌전 안타와 대주자 오태양의 2루 도루, 김형준의 볼넷으로 완성된 1사 1, 2루에서 서호철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김주원의 좌중월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최정원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NC 타선의 집중력은 계속됐다. 박민우의 유격수 플라이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오영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대타 박시원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천재환의 1타점 우중월 적시타, 오태양의 1타점 좌전 적시타, 김형준의 2타점 좌중월 적시 2루타까지 나오며 스코어는 16-6이 됐다.

다급해진 키움은 9회초 주성원의 1타점 우중월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NC는 후반기 첫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NC는 선발투수 이준혁(2.2이닝 4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뒤이은 임정호(승, 1.1이닝 2실점)-이용찬(1이닝 무실점)-김진호(1이닝 2실점)-김영규(홀, 1이닝 무실점)-배재환(홀, 1이닝 무실점)-소이현(1이닝 1실점)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역전 결승 만루포의 주인공 김휘집(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을 비롯해 오영수(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김주원(4타수 3안타 1도루), 서호철(5타수 3안타 1타점), 김형준(3타수 1안타 2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키움은 선발 박주성(3.2이닝 6피안타 2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7실점 6자책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박주성은 시즌 2패(1승)를 떠안았다. 송성문(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어준서(3타수 2안타 1타점)는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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