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복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는 준결승 진출 실패
안세영(세계랭킹 1위)은 25일 중국 창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중국오픈 여자단식 8강에서 천위페이(세계랭킹 5위)를 2-0(21-18 21-19)으로 꺾었다.
준결승에 진출한 안세영은 한웨(3위·중국)와 결승 진출을 두고 겨룬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자단식 최강자로 발돋움한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을 차례로 제패했다.이번 대회에서도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오를 경우 안세영은 올해 열린 슈퍼 1000 4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슈퍼 1000 슬램’을 달성한다. 슈퍼 1000은 BWF 월드투어 중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와 상금이 걸려 있다.
이날 경기 1게임 초반 2점 차 리드를 유지하던 안세영은 라인 판단 실수 등으로 2점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친 끝에 다시 2점 차를 벌린 안세영은 상대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1게임을 따냈다.안세영은 역시나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 2게임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21-19 신승을 따냈다.아울러 안세영은 이날 승리와 함께 맞수 천위페이와의 상대전적도 13승 13패로 균형을 맞췄다. 최근 맞대결에선 4승 1패로 안세영이 압도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는 준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2016년 이용대-유연성 조 이후 9년 만에 남자복식 세계랭킹 정상에 오른 서승재-김원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슈퍼 1000 전 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쓴맛을 삼키고 말았다.
이날 서승재-김원호는 인도네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소히불 피크리를 만나 0-2(19-21 14-21)로 패했다.
한국은 1게임 초반 7-11까지 밀렸으나, 서승재의 스매시와 함께 15-15 동점을 만들었다.이후 접전이 펼쳐졌으나, 19-20 게임포인트에서 김원호의 서브를 상대가 빠르게 받아치며 한국은 1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분위기를 뒤집지 못한 서승재-김원호는 2게임을 14-21로 마치며 이날 경기를 패했다.
남자복식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는 량웨이컹-왕창(중국) 조에 0-2(16-21 20-22)로 패했다.
여자복식에서는 대표팀 집안싸움이 벌어졌다.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는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를 2-1(6-21 22-20 21-12)로 꺾고 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왕찬(국군체육부대)-정나은(화순군청) 조는 혼합복식 8강에서 세계랭킹 2위를 자랑하는 중국의 강호 장전방-웨이야신에 0-2(17-21 14-21)로 패해 탈락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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