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가 자신의 불륜으로 14년 전 이혼한 전처 엘린 노르데그렌(44)과 포옹하는 장면이 목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유책 배우자의 이혼에 냉랭한 국내와 달리 서로 앙금 없는 모습에서 문화 차이도 느껴진다.
23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 보도에 따르면 우즈는 전날 아들 찰리 우즈(15)와 함께 출전한 가족 대항 골프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뒤 전처와 만나 다정하게 포옹했다.
우즈가 대회를 마치고 아들 찰리와 캐디를 해준 딸 샘과 함께 골프백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전처가 우즈에게로 다가왔고 서로 포옹한 뒤 찰리와 샘을 차례로 안아줬다. 노르데그렌은 재혼 후 2022년에 낳은 딸도 데리고 있었다.
우즈와 노르데그렌은 지난 2004년 결혼해 딸 샘과 아들 찰리를 낳았지만 우즈의 상습적인 불륜으로 2010년 이혼했다.
이혼한 뒤에도 우즈와 노르데그렌은 찰리가 출전한 대회 현장을 함께 찾은 적이 있지만 서로 동선을 달리해 마주치는 장면은 없었다. 지난 3월엔 두 사람이 아들 관련 행사에서 이혼한 지 14년 만에 대면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두 사람은 대면을 넘어 다정하게 포옹까지 하는 장면을 연출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노르데그렌은 2019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신 조던 캐머런과 재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