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매체, 익명 관리 인용 보도
미국, 이란 전쟁 종식 시한 4월9일
“미국-이란 회담 이번 주 후반”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 종식 시한으로 오는 4월 9일을 잠정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간 종전 회담은 이르면 이번 주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에이전시에 따르면 이스라엘 일간지 예디오트 아흐로노트는 이날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미국은 전쟁 종식 목표일을 4월 9일로 정했으며, 전투와 협상을 위한 시간이 약 21일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측은 또 “이란과 미국 간 회담이 이번 주 후반 파키스탄에서 열릴 것”이라며 미국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과의 접촉 세부 사항을 공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은 “테헤란과의 연줄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우호적 관계”를 활용해 중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회담 장소로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제안한 상태다.
복수의 소식통은 파키스탄 고위 인사들이 이란 정부와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특사,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 간 비공식 소통 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은 미군 기지가 없어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을 피해온 몇 안 되는 미국 우방국으로 꼽힌다. 동시에 시아파 인구 비중이 높아 이란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난 이틀간 이란과 “매우 좋고 생산적인” 협상이 있었다며 이란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습을 5일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이란 협상 대표로 갈리바프가 나설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다.
예디오트 아흐로노트는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언급 이전부터 갈리바프 측과 간접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갈리바프는 미국과 협상이 진행된 사실이 없다며 관련 보도를 금융·석유 시장을 조작하기 위한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 개시 이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측을 포함해 사망자는 134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물론 요르단·이라크·걸프 지역 내 미군 자산을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도 사실상 단행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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