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호르무즈 통제권 행사 하지 않아…미군이 항행자유 보장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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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호르무즈 통제권 행사 하지 않아…미군이 항행자유 보장 대비”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중인 선박.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중인 선박. [연합뉴스]

종전 합의를 이어가던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주도권을 놓고 다시 정면으로 충돌하며 역내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미군은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 통항이 자유롭게 이뤄지도록 대비하고 있으며, 이란이 통제권을 행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군사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호르무즈 해협은 이 국제수로를 합법적으로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에 열려 있다”면서 “미군은 이란의 공격, 괴롭힘, 위협, 자의적 선언에 불구하고 항행의 자유가 보장될 수 있도록 배치돼 있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은 이 해협을 통제하지 않는다”며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로운 선박 통항을 위한 바닷길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또한 지난 두 달 동안 미군이 800척 이상의 선박과 4억 배럴 이상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도록 지원했으며, 지난 1주일 동안은 140척 이상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란군이 미국의 이란 남부 지역 공습에 대응해 요르단, 쿠웨이트, 바레인 내 미군 시설을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오만 정부에 압력을 행사하고 호르무즈 해협 남쪽에서 여러 선박을 불법적으로 이동시키며 긴장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에 따르면 최고지도자의 군사고문 모흐센 레자이는 전임 최고지도자이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부친인 알리 하메네이를 위한 추모 행사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전략적 통로”라고 표현했다. 이어 “이는 수십 개의 원자폭탄보다 더 중요하며,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이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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