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비스업 위축과 소비자들의 인플레 우려를 나타낸 경제 데이터 영향으로 하락했던 미국 증시는 24일(현지시간)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세를 보였다. 금주 26일(수요일)에는 엔비디아의 실적 보고가 예정돼있다.
아시아 증시는 트럼프가 중국에 대한 무역 압박을 다시 가속화하고 있다는 보도로 중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0.3%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 주식은 독일이 총선에서 승리한 보수당 지도자가 신속하게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발표에 스톡스 600이 초기에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 선물과 나스닥 선물은 모두 0.5% 상승했다. 나스닥은 지난주 2.5% 하락했는데, 이는 3개월 만에 최악의 주간 하락 기록이었다. 매그니피센트 7 종목이 하락을 주도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1% 하락했으며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4.43%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브렌트 원유는 0.1% 상승한 배럴당 74.34달러에 거래됐다. 현물 금은 0.4% 오른 트로이 온스당 2,947.0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도 95,707.95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지난 6분기 이상 실적 발표시점마다 전세계 증시를 쥐락 펴락한 엔비디아는 26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의 4분기 매출이 약 385억달러(55조원), 1분기 실적 전망치로는 약 425억달러(61조원)를 예상하고 있다.
옵션 시장은 평소처럼, 결과가 예상과 벗어날 경우 위 아래 어느쪽으로든 약 8%주가가 변동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선호하는 미국의 핵심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는 28일에 발표된다. 경제학자들은 2.8%에서 2.6%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관세 우려로 둔화폭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금요일에 발표된 미국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향후 5~10년간의 인플레이션 예상치가 1995년 이후로 가장 높은 3.5%로 치솟았다.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이 휴장한 가운데 MSCI 아시아 지수가 0.5% 하락했다. 중국 본토의 블루칩 CSI300 지수는 0.26% 내리고 홍콩 항셍지수는 0.34%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