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8년 만에 홈에서 포항 잡았다... 대전 황선홍 감독 “징크스는 더 큰 동기부여를 준다”···“서울전 준비에 매진할 것” [MK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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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이 아시아 무대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대전은 10월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34라운드(파이널 A)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이겼다.

대전은 전반 26분 이명재의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 득점으로 앞서갔다. 대전은 전반 추가 시간 주민규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대전은 90분 내내 높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무실점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기뻐하는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기뻐하는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이 이명재의 프리킥 득점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이 이명재의 프리킥 득점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명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명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 황선홍 감독이 경기 후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경기 총평.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팬이 찾아주셨다. 팬들에게 감사하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징크스를 깨자”고 했다. 여러 의미가 있는 승리다. 우린 계속 발전해야 한다. 잘 따라주고 있는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Q. 홈에서 포항을 잡은 게 무려 18년 만이라던데.

징크스는 더 큰 동기부여를 준다. 선수들에게 경기 전에도 얘길 했다. 앞서서도 말했지만, 우린 계속 발전하는 팀이다. 대전 모든 구성원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열심히 해주고 있는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내주고 있지 않나 싶다.

Q. 전방에 포진하는 4명의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는 듯한데.

아직이다. (김)승대가 돌아왔다. 개인의 성향, 장점 등이 다 다르다. 전방에 포진하는 모든 선수가 지금보다 강해져야 한다. 물론,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어느 팀과 겨뤄도 해볼 만하다고 본다.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여름에 경기력이 떨어졌다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선수가 많이 바뀌었다.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은 새로운 환경과 스타일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했을 거다. 지금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 자기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하다 보니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듯하다.

Q. 4위 포항과의 승점 차를 7점까지 벌렸다.

다음 상대가 FC 서울이다. 이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우리의 목표는 2위다. 2위를 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엔 자연스럽게 나갈 수 있다. 이제 4경기 남았다. 선수들이 축구를 더 재밌어한다. 이 흐름을 잘 유지해서 올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하겠다. 오늘처럼 치열하게 붙는 것이 중요하다.

대전 황선홍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 황선홍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이준서 골키퍼가 아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이창근이 돌아오지 않았나. 주전 수문장은 누가 되는 건가.

이준서가 아주 잘해주고 있다. 이창근은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 선의의 경쟁은 항상 필요하다. 두 선수가 잘해주길 바란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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