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20년 만에 우승!’ 동아시안컵 나서는 신상우호…“신·구조화 잘 이뤄지고 있어” [MK용인]

11 hours ago 4

대한민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의 신상우 감독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신상우 감독은 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여자부 기자회견에서 “국내에서 하는 대회인 만큼 ‘우승’을 목표로 달리겠다. 다가오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좋은 팀들과 경쟁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우승을 위해서는 첫 경기 상대인 중국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지금은 중국전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 대표팀은 남자 대표팀과 달리 이번 대회 약체에 속해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다. 일본(7위)과 중국(17위)에 이어 세 번째다. 대만(42위)이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마지막 우승은 초대 대회였던 2005년이다. 이후 2015년, 2019년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일본에서 열린 직전 대회(2022년)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신상우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한민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신상우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상우 감독은 일본과 중국전에 대해 “상대 전적에서 밀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더운 날씨가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 축구는 랭킹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에 맞춰 잘 싸워보겠다”라고 결연함을 보였다.

여자 대표팀은 계속해서 ‘세대교체’ 작업에 나서고 있다. 1980년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 태생의 황금세대와 함께 2000년대 태생의 신세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월 열린 콜롬비아와 A매치 홈 2연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어린 선수들의 충분한 잠재력을 볼 수 있던 실험대가 됐다.

신상우 감독은 “우승을 목표로 하는 이유는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 속에서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방향성이 잘 이뤄진다면, 내년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회 전부터 신상우호의 계획은 다소 꼬였다. 일부 부상자가 발생했다. 박수정(울산과학대),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 최유리(버밍엄 시티), 김진희(경주한수원)가 낙마했다. 이에 따라 김유리, 맹다희(화천KSPO), 현슬기(경주한수원)가 대체 발탁됐다. 신상우 감독은 당초 26인 명단에서 25인 명단을 꾸리게 됐다.

신상우 감독은 부상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다”라며 “대체 발탁한 선수들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다음은 2025 동아시안컵에 나서는 신상우 감독의 대한민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25인 명단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GK : 김민정(인천현대제철), 류지수(세종스포츠토토), 우서빈(서울시청)

DF : 구채현(창녕WFC), 고유진(인천현대제철), 장슬기(경주한수원), 김미연(서울시청), 김혜리(우한 징다, 중국), 노진영(문경상무), 추효주(오타와 래피드 FC, 캐나다), 김유리, 맹다희(이상 화천KSPO)

MF : 강채림(수원FC 위민), 김신지(AS로마, 이탈리아), 문은주(화천KSPO), 이금민(버밍엄 시티, 잉글랜드), 정민영(서울시청), 지소연(시애틀 레인 FC, 미국), 현슬기(경주한수원)

FW : 전유경(몰데FK, 노르웨이), 정다빈(고려대학교), 케이시(엔젤시티 FC, 미국)

[용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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