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탈락 위기에 몰렸다.
서부 8번 멤피스는 25일(한국시간)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서부 1번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108-114로 졌다.
이날 패배로 멤피스는 3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 경기만 더 패하면 탈락이 확정된다.
멤피스는 2쿼터 한때 29점차까지 앞설 정도로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2쿼터 종료 3분 15초 남기고 이 흐름을 한 번에 바꿀 사건이 벌어졌다. 스카티 피펜 주니어가 스틸한 이후 속공이 전개됐는데 패스를 받은 자 모란트가 레이업을 시도하다 점프한 상태에서 상대 선수 루겐츠 도트에 걸리면서 코트에 그대로 쓰러졌다.
모란트는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시도했지만, 모두 놓치고 그대로 코트를 떠났다. 이날 15분 32초만 뛰었음에도 15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 3분 7초를 남기고 69-40으로 크게 앞서갔던 멤피스는 모란트 이탈 이후 무너졌다. 3쿼터를 18-36, 더블 스코어로 밀리면서 흐름을 내줬고 4쿼터도 13-27로 밀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 2분 39초 남기고 쳇 홈그렌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108-108 동점이 됐고 1분 20초 남기고는 제일렌 윌리엄스에게 자유투를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피펜 주니어가 28득점, 제이렌 잭슨 주니어가 22득점, 산티 알다마가 1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리드를 지키지는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쉐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1득점 8어시스트, 홈그렌이 24득점 8리바운드, 윌리엄스가 26득점 6리바운드 기록했다.
서부 5번 시드 LA클리퍼스는 4번 덴버 너깃츠와 시리즈 3차전에서 117-8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을 2승 1패로 뒤집었다.
카와이 레너드가 21득점 11리바운드, 노먼 포웰이 20득점, 제임스 하든이 20득점 9어시스트, 이비차 주박이 19득점 9리바운드 기록하며 인투잇돔에서 열린 첫 플레이오프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동부 3번 뉴욕 닉스는 6번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시리즈 3차전에서 118-116으로 이겼다. 4쿼터 내내 추격에 시달렸지만, 리드를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칼-앤소니 타운스가 31득점 8리바운드, 제일렌 브런슨이 30득점, OG 아누노비가 22득점, 미칼 브리짓스가 20득점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