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던 샤워볼…알고 보니 '세균 배양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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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24 16:49 수정2026.04.24 16:4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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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시 별생각 없이 반복하는 행동이 피부와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상 미생물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Microbiology) 최신 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샤워타월 속 박테리아는 하룻밤 사이에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각질과 피지가 섬유 조직 사이에 남아 세균의 영양분이 된다.

실제로 젖은 샤워볼에서는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녹농균 등이 쉽게 검출된다. 사용 후에는 깨끗이 헹궈 물기를 제거한 뒤 욕실 밖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교체 주기는 1~2개월이다.

샤워 후 젖은 머리에 수건을 오래 두르는 습관도 좋지 않다. 두피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장기간 반복하면 두피 염증이나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가볍게 털어낸 뒤 바람으로 빠르게 말리는 게 좋다.

샤워 순서도 피부에 영향을 준다. 몸을 먼저 씻고 머리를 나중에 감으면 샴푸·린스 잔여물이 얼굴과 몸에 남는다.

샤워 후 보습제를 피부가 완전히 마른 뒤에 바르는 것도 피해야 할 습관이다. 물기가 증발할 때 피부 수분도 함께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샤워 후 3분 안에 바르는 게 좋다.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하는 것 역시 피부에 부담을 준다. 뜨거운 물에 손을 담그는 실험에서 피부 수분 손실이 늘고 피부 장벽이 약해지며 붉어짐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샤워 온도를 37~40도로 유지하고 41도를 넘기지 않도록 권고했다. 샤워 시간은 10분 이내가 적당하다. 하루 2회가 불가피하다면 한 번은 세정제 없이 물로만 헹구는 것을 추천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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