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능력은 35세 전후부터 또렷하게 감소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성인이 된 이후 운동을 시작해도 신체 능력을 개선하는 효과는 확연하게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과학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악액질, 근감소증 및 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게재된 논문에서 "체력과 근력, 근지구력은 35세 전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신체 활동은 이러한 감소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스웨덴 신체활동·체력 연구(SPAF)'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연구진은 1958년에 태어난 스웨덴 일반인 427명(여성 48%)을 대상으로 16세부터 63세까지 약 47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체력과 근력 등을 측정해 연구를 진행했다.
기존 연구 대부분은 서로 다른 연령대를 비교하는 단면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이번 연구는 동일한 참가자를 수십 년간 반복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성인기와 노년기에 신체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더욱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체력은 운동 경험 여부와 관계없이 35세 전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후 나이가 들수록 감소 폭도 커졌다. 체력뿐 아니라 근력과 근지구력 역시 비슷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다만 연구진은 운동의 효과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성인이 된 이후 신체 활동을 시작한 참가자는 신체 능력이 5~10%가량 향상됐다.
연구를 주도한 마리아 웨스터스탈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원은 "운동을 시작하기에 늦을 때라는 것은 없다"며 "신체 활동은 수행 능력 감소를 늦출 수 있지만,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68세가 되는 시점에도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연구를 통해 생활 습관과 건강 상태, 생물학적 요인 등이 평생에 걸친 신체 능력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할 예정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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