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5시간씩 파티 같은 골프대회 열린다..LIV 골프 2일 개막

3 hours ago 1

람·디섐보·켑카·니만 등 초호화 선수 출전
개인과 단체 우승상금 68억원..국내 상금왕 5년 수입
18홀 샷건으로 매일 5시간씩 화려한 골프쇼 펼쳐져
8번홀은 '파티홀' 깜짝 이벤트도 준비
어린이날 앞두고 다양한 즐길거리..6세 이하 무료입장

  • 등록 2025-05-02 오전 12:05:00

    수정 2025-05-02 오전 12:05:00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 상금 68억 원에 참가 선수들의 몸값만 1조 원을 훌쩍 넘기는 초특급 빅이벤트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2500만 달러)가 2일 개막한다.

2일부터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LI V골프 코리아 대회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사진=LIV Golf)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LIV 골프는 화려한 출전 명단에 국내에서 열리는 프로골프 사상 최다 상금을 놓고 펼쳐져 주목받고 있다.

54명의 참가 선수 중 절반 이상이 메이저 대회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자 출신이다. 2023년 마스터스 우승자 존 람(스페인)을 비롯해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버바 왓슨,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호아킨 니만(칠레), 캐머런 스미스(호주), 이언 폴터, 티럴 해튼, 폴 케이시(이상 잉글랜드) 등 쟁쟁한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여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신예 장유빈과 김민규가 참가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결한다.

우승 상금은 국내 투어 상금 1위가 5년 이상 벌어야 하는 수준이다. 개인전 우승상금 400만 달러, 단체전 우승 상금 300만 달러(1인당 75만 달러)로 개인과 단체전을 석권하면 475만 달러(약 68억 원)의 주인공이 된다. 지난해 기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 장유빈이 11억 2904만 원, KLPGA 투어 상금왕 윤이나는 12억 1141만 원을 벌었다.

독특한 대회 방식도 눈길을 끈다. 54명의 선수가 3명씩 조를 이뤄 18개 홀에서 동시에 경기를 시작하는 ‘샷건 방식’으로 열린다. 2일 시작하는 1라운드는 오전 11시 15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동시 티오프 방식이라 매일 5시간, 사흘간 15시간 동안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일반 프로골프대회와 가장 큰 차이는 관전 문화다. 시끄럽게 떠들고 환호해도 그 누구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더 큰 응원을 유도한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의 8번홀(파3)을 이른바 ‘파티홀’로 만들었다. 사흘 내내 DJ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고, ‘홀인원’이 나오면 샴페인을 터뜨리며 환호한다. LIV 골프만의 가장 뜨거운 에너지를 맛볼 수 있다. 이 홀에 들어오는 선수는 깜짝 이벤트도 준비한다. 모자나 티셔츠 같은 선물을 나눠준다.

‘팬 빌리지’는 골프 관람을 잠시 쉬어가며 가족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골프 퍼팅과 결합한 핀볼게임, 축구, 농구, 미니 골프 등 다양한 놀이를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다. ‘e스포츠 아케이드’에서는 실제 골프장 지형과 경사를 구현한 세트에서 현실감 넘치는 골프 게임을 제공한다.

어린이날을 앞둔 연휴 기간 펼쳐지는 대회인 만큼 어린이 팬을 위한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키즈존’에서는 대형 볼 풀장과 미술 공예, 과학 실험, 사진 촬영 부스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한다. 201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 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지난 2월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LIV 골프 대회 12번홀에 설치된 파티홀에서 갤러리들이 열광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사진=LIV Golf)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