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9일 ‘민간은 디레버리징, 공공은 리레버리징’ 리포트 상반기 총차입금 97조 늘었지만 대부분 안정적인 ‘은행 대출’기업 펀더멘털은 개선세 뚜렷… 부채비율·순차입의존도 하락공공기관은 채권 발행 늘어… “민간 디레버리징에 구축효과 제한적” 등록 2026-09-09 오후 5:09:02 수정 2026-09-09 오후 5:09:02 가 가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국내 기업들의 단기조달 구조 심화에 대한 우려를 일단 내려놓아도 좋다는 진단이 나왔다. 올해 상반기 주요 기업들의 총차입금이 크게 늘었으나, 대부분 비교적 안정적인 일반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서 우려했던 불확실성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다. 특히 민간 기업들의 전반적인 재무 펀더멘털은 오히려 개선되며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기조를 보이는 반면, 공공 부문은 ‘리레버리징(부채 확대)’에 나서며 뚜렷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표=하나증권)김상만 하나증권 상무는 9일 ‘민간은 디레버리징, 공공은 리레버리징’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상무는 투자적격등급 비금융회사채 발행기업 245개사(SK하이닉스 제외)의 올해 반기 말 기준 합산 총차입금이 1382조원으로 작년 말 대비 약 97조원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시장성 차입 증가는 거의 없었던 반면 늘어난 97조원의 대부분이 은행 대출 중심의 일반 대출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김 상무는 “단순히 금리 메리트만 놓고 본다면 단기조달이 유리한 선택지였겠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금융권 대출을 적극 활용했다”며 “그간 시장 일각에서 우려했던 단기조달 구조 심화에 대한 걱정은 일단 내려놓아도 되겠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차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자산, 부채 및 자본 규모 변동을 감안한 기업들의 실질적인 재무 펀더멘털은 작년 말 대비 오히려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5년 1분기 말 대비 합산 부채비율은 153%에서 142%로 하락했고, 순차입의존도 역시 24%에서 22%로 떨어졌다. 김 상무는 “주요 회사채 발행기업들은 디레버리징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대상 기업들의 총차입금에서 회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상반기 말 23%에서 2026년 상반기 말 현재 14%로 하락하는 등 이른바 탈시장성 조달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고 짚었다. 반면 공공부문은 뚜렷한 리레버리징 기조를 보일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2026~2030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마켓인]단기조달 심화 우려 덜었다…“민간은 빚 줄이고, 공공은 빚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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