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AI 인프라 투자 '금융화'…메모리·전력기기 신용위험 새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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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신평 '변화하는 시장환경과 신용위험 점검' 세미나외부자금 의존도 심화…유동성 경색 시 메모리 수요 직격탄전력기기 단기 충격 제한적이나 3사 재무부담 모니터링 필요 등록 2026-09-10 오후 3:20:03 수정 2026-09-10 오후 3:20:03 가 가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프라이빗 크레딧 등 외부 자금 조달에 크게 의존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와 전력기기 산업의 신용위험 경로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금리 인상이나 자본시장 경색으로 자금 조달이 위축될 경우 AI 서비스 수요와 무관하게 인프라 발주 자체가 급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김정훈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가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AI·고금리·부동산 변화하는 시장환경과 신용위험 점검’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건엄 기자)김정훈 한국신용평가(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AI·고금리·부동산 변화하는 시장환경과 신용위험 점검’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AI 인프라 투자가 점차 금융시장과 연결되면서 메모리 업황이 기존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게 김 수석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임대료 유동화(ABS)나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팅 사용료 기반 대출 등 구조화 금융이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면서 메모리 수요가 자본시장 여건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고 봤다. 실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AI 설비투자(CAPEX)의 절반가량이 외부 자금으로 조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수석애널리스트는 “과거에는 현금창출력이 우수한 대형 빅테크가 주 고객이라 고객사 신용도는 분석 대상이 아니었다”며 “반면 최근에는 코어위브 등 투기등급 업체들도 AI 생태계에 진입하며 자금 조달 환경이 핵심 변수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시장이 경색되면 데이터센터 투자가 둔화하고 있다”며 “이는 GPU와 메모리 주문 감소로 직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 공급 계약이 메모리 업계의 실적 변동성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외부 조달 환경 악화로 고객사 자금줄이 마를 경우 장기 계약 조건이 재협상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다만 극단적인 수요 둔화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SK하이닉스(000660)는 그간 축적된 여력을 바탕으로 100조원 내외의 순현금을 유지하며 방어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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