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의 걱정을 덜어줬다.
서울은 2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서울은 3승 4무 2패(승점 13)으로 7위에 놓여 있다. 이날 포항을 잡는다면 다시 상위권 도약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번 경기 린가드가 선발 출전한다. 린가드는 최근 조부 문제로 잉글랜드로 향했었다. 이후 돌아와서 곧바로 포항전 출전을 이어간다. 김기동 감독은 “걱정은 된다. 시차 문제, 컨디션 등이다. 린가드와 이야기를 나눴다. 린가드한테 ‘손흥민도 들어오면 이틀 만에 A매치 소화해’라고. 유럽이야 유럽 내 이동으로 시차 문제가 크지 않는데 한국 선수들은 많이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의지가 중요하다. 린가드에게 (몸상태) 괜찮냐고 물어 보니 ‘경기를 뛰고싶다’고 하더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후반전 투입했다가 빼면 또 이슈가 될 것”이라고 웃어 보이며, “선발 출전으로 선수가 할 수 있을 만큼 기회를 줄 것이다. 린가드에게도 경기력에 따라 출전 시간을 조절할 것이라고 상의했다”라고 말했다.
조부 문제를 겪은 린가드. 그동안 속앓이를 했던 모양이다. 김기동 감독은 “걱정은 했는데, 밖으로 티를 많이 안 냈다. 본인은 계속해서 괜찮다고 했다. 지금 또 밝은 상태다. 내면은 어떨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포항=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