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SSG 추신수 은퇴식에 찬물...3연승 질주-3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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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6-14 오후 10:42:02

    수정 2025-06-14 오후 10:43:3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SSG랜더스는 추신수의 은퇴식에서 3연패를 당했다.

롯데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알렉 감보아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롯데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알렉 감보아의 역투와 베테랑 타자 김민성, 전준우의 활약에 힘입어 SSG랜더스를 4-1로 꺾었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린 롯데는 37승 29패 3무를 기록, 4위 삼성라이온즈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아울러 선두 LG트윈스와 무승부를 기록한 2위 한화이글스와 격차는 2.5경기로 좁혔다.

반면 SSG는 3연패를 당했다. 33승 32패 2무가 되면서 5할 승률도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 순위는 여전히 6위다.

롯데 선발 감보아의 역투가 빛났다. 감보아는 최고 156㎞를 앞세워 SSG 타선을 6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국 무대 네 번째 등판에서 벌써 3승(1패)째를 챙겼다.

베테랑 타자들의 활약도 빛났다. 김민성은 2회초 SSG 선발 김광현의 143㎞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호 솔로아치를 그렸다. 4월 6일 두산베어스전 이후 69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선제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전준우도 6회초와 8회초 두 차례 적시타를 때리며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의 은퇴식이 열린 이날 SSG 선수들은 ‘추신수 은퇴식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지만 끝내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다. 김광현은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도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

대구에서는 KT위즈가 퇴출설이 흘러나왔던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라이온즈를 10-3으로 눌렀다.

최근 5연패를 당하면서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던 쿠에바스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빼앗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7패)째를 거두고 건재함을 증명했다.

KT는 3회초 김상수와 이정훈이 각각 투런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4회초 배정대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5회초에도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아 10-0으로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8회말 이성규의 솔로홈런, 구자욱의 투런홈런으로 3점을 만회했지만 추격하기에는 때가 늦은 상황이었다.

창원에서는 KIA타이거즈가 NC다이노스를고 9-8로 따돌렸다.

KIA는 1회초 볼넷 2개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오선우의 우중간 스리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2회초에는 상대 실책을 등에 압고 1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NC는 2회말 맷 데이비슨의 솔로포에 이어 3회말 박민우와 데이비슨의 연속 적시타로 3-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KIA는 4회초 2루타 세 방 포함, 4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4점을 뽑아 8-3으로 멀찍이 도망갔다.

NC는 4-9로 뒤진 9회말 박건우가 만루홈런을 날려 1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9·10위가 맞붙은 잠실에서는 두산베어스가 키움히어로즈를 4-1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4패)째를 올렸다.

반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알칸타라는 친정팀을 상대로 6이닝 9안타 4실점(2자책)을 기록,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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